이 합격수기의 주인공이 바로 앞 글에서 언급한 자매에요.
두 학생 모두 지각 한 번 하지 않으며
성실하게 다녀갔는데,, 교원대도 서울교대도 모두 아마 참 탐나는 인재들이었을 겁니다.
면접 전에도 수업 끝나고 집에 가서 배운 내용을 복습하다가
둘이 대화를 나누며 뭔가 해결이 안 되면 저랑 통화를 했었는데
면접이 끝나고도 둘이 같이 있으면서 저랑 두 번이나 통화했거든요 ㅋㅋ
선생님, 이렇게 대답했는데 괜찮을까요??..라든가
선생님..얘는 질문이 많았는데, 저는 질문이 없어서 그냥 할 말 다 하고 나왔어요..
같은 소소한 걱정들 때문에요.
제가 "너희는 붙을 거다. 진짜 교수님들이랑 싸우지만 않으면 너희는 붙을거다"
이러고 확신을 줬는데도(..사실 저도 신이 아니니까 확신하면 안되지만, 얘넨 진짜 되어야만 했어요 ㅎㅎ)
둘 다 꾸준히 노력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기대를 크게 하게 만들었어요.
아참, 이 녀석들은요..
자신들의 성적이 388, 390이라고 너무너무 걱정을 했어요.
점수공개에서 다른 사람들이 성적이 너무 높은데 자기들은 컷에 걸린다고요.
근데 저희 학원 수강생들만 보더라도, 실제로는 점수가 약간 퍼져있었거든요?
그래서 훌리들이 거짓말 할 수도 있으니까 그거 너무 믿지 말라했어요.
면접에서는 약간의 정신 승리가 필요하기도 하니까요.ㅎㅎ
제 말이 너무 길어지네요..ㅎㅎ
추억이 방울방울해서 그래요.
어쨌든, 두 선배의 합격수기를 통해 예비교사를 희망하는 모든 분들이 합격의 기운을 받아가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신고교 : 일반고
합격한 교대 :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 서울교대
수능 성적 : 국어1 수학1 영어1 한국사1 생윤1 사문2 아랍어2
서울교대식 388점
원래 교대 진학을 희망했었는지? 정시 가/나/다군 지원은 어디어디 했는지 등 자신의 정시 지원과 관련된 이야기 :
저는 고등학교 3학년 내내 교대를 지원했고 현역 때 수시, 정시 모두 교대를 지원했으나 떨어져 입시를 다시 준비했습니다. 수능 성적이 나오고 연고대 갈 성적이 나와서 고민도 많이 했지만 초등 교사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가군에 교원대 초교과 나군에 서울교대를 썼습니다.
교대 면접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과 실력 향상을 위해 어떻게 노력했는지 :
이번 사탐 표점이 너무 낮게 나오고 가산점을 받지 못하는 문과라 이과 분들에 비해 수능 성적이 낮았습니다. 이 점이 너무 불안했으나 서울교대는 면접의 변별력이 크기 때문에 면접에서 승부를 봐야겠다고 느꼈습니다. 면접을 준비하고 점수공개를 보면서 서울 교대에 지원한 것이 많이 불안해습니다. 또한 교원대도 점수 공개에서 1배수 안에 들지 못하여 많이 마음 고생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수능 점수 분포가 촘촘하니 충분히 면접을 잘 보면 최초합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준비했습니다. 저는 다른 지원자와 차별화되는 저의 장점과 활동을 정리하고 그것을 교육과 연계하여 도표화 헸습니다. 도표화 작업을 통해서 저의 경험을 한 번 더 생각하게 되어 그것을 답변에 녹이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조경미T와 함께 준비하면서 좋았던 점 :
선생님과 함께 준비하며 좋았던 점은 선생님의 피드벡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기소개, 지원 동기, 모의문제 풀이를 하면서 학원 밖에서도 선생님과의 피드백을 통해 고칠 수 있었습니다. 사소한 태도부터 어휘 선택과 발언 개요까지 선생님의 피드백으로 면접 준비를 수월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조경미 선생님이 교대 면접의 특성을 가장 잘 알고 계신 선생님이라고 생각합니다. 완곡하게 돌려 말하는 방법과 같은 여러 주의할 것들을 알려주셨습니다. 또한, 선생님의 경험을 말해주시며 같이 문제를 풀어 나갈 때 훨씬 쉽게 저의 생각을 풀어 나갈 수 있었습니다. 제공하신 교재 또한 내실 있는 교재로 저는 교재외의 다른 책이나 영상을 보지 않고도 충분히 탄탄한 지식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수업 중 합격한 수강생 이야기를 하시며 저도 꼭 수기를 작성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신이 시험 본 학교에서 받은 질문과 면접고사장 상황에 대한 소개 :
서울교대와 한국교원대 지정된 곳에서의 준비 후 면접실에서 10분 동안 발언을 하는 것이었는데요. 우선 교원대는 분위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준비한 자기소개에 교수님들도 웃으시고 기발하다고 칭찬도 해주셨습니다. 교원대는 학생의 행복도에 관한 제시문이 나오고 그에 대한 2가지 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올해 교원대 면접은 평이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선 저는 차이점을 두기 위해 21세기 필요한 인재상과 저의 경험을 섞어서 발언했습니다. 추가질문으로는 저의 학교생활만족도에 관해 물으셨고 전 당연히 10점 만점에 10점이라고 대답하며 저와 같이 학교 생활에 만족하는 학생들을 많아지도록 노력하는 교사가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여기까지 말하고 시간이 다 되었으니 나가도 된다는 말을 하셨습니다. 저는 지원동기를 말해도 되는지 물은 후에 그것까지 말하고 나왔습니다. 면접을 하고 나서도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서울교대 면접도 자신감이 찬 상태로 준비했습니다.
서울교대는 그래프와 대화문을 제시하고 총 3문제를 출제했습니다. 역시나 전년도에 비해 평이했고 다문관련 문제도 많이 준비했기 때문에 부담감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남자 교수님 두 분이 앉아계셨는데 한분은 저에게 관심이 없고 한분은 저의 발언마다 추가 질문을 하셨습니다. 저의 발언이 너무 교육적인 것에 치중되어 있다거나 과연 제가 제시한 해결책만으로 해결이 될 수 있냐 등 여러 번 저의 멘탈을 붕괴시켜 주셨습니다. 그 말을 듣고 첫 번째 문제부터 울고 싶었지만 꾹 참고 잠시 생각할 시간을 요청하고 모든 질문에 답변을 했습니다. 추가질문이 없다고 들은 10분 내내 추가 질문을 받아 당황했습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답변을 드린 것이 좋은 인상을 주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봐도 저는 불꽃 면접을 한 것 같습니다. 준비해간 자기소개, 지원동기 없이 오로지 답변으로 10분을 꽉 채웠습니다. 서울 교대의 내년 면접도 예측을 못하겠어요..
교대 지원하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조언 :
교사에 대해 깊이 오래 생각해왔다면 면접에 대한 부담을 줄여도 될 것 같습니다. 면접을 준비하며 제가 생각해온 교사상, 교육관을 토대로 발언하면 술술 말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초등 교사를 준비하며 해온 활동들은 정말 멋진 소재가 된다는 것을 아시길 바랍니다. 간절히 바라온 초등교사라는 꿈이 있다면 면접은 합격할 수 있다고 봅니다. 또한 빨리 말하는 습관, 눈을 못 마주치는 것과 같은 태도의 문제는 고칠 수 있습니다. 그런 걸로 의기소침해지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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