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후기 안에 면접 고사장 안에서의 자세한 이야기를 살펴보실 수 있는 합격 수기예요.
보시면, 면접 대기실에서의 상황,
면접관의 성별이며, 인사 후 상황 전개, 그리고 답변 시간..
등등 아주 많은 정보가 포함된 양질의 합격 수기입니다.
면접고사장 가기 전에 시뮬레이션 한다고 생각하면서
이 글을 차근차근 따라가보세요~~
그리고 합격의 기운을 빵빵하게 받아가시면 되겠습니다^-^
1. 자율형 공립고 졸업
2. 경인교대 합격, 교원대 초등교육 추합
3. 수능성적 : 국어 93, 수학 96, 영어 95, 한국사 39, 한국지리 46, 세계지리 48, 아랍어 14
4. 지원 내용과 학원 수강 동기
저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초등교사를 꿈꿨고 내신이 안 좋아서 경인교대나 교원대를 생각하고 공부했습니다. 가군은 교원대 초등교육, 나군은 경인교대, 다국은 중앙대 경영 지원했고, 면접이 너무 무서워서 가군은 지원하기 직전까지 서강대 사회과학부랑 고민했어요. (교원대 초등교육보다 조금 낮더라고요) 다군은 원래 제주대 써야지 했는데, 막상 점수 나오니까 아까워서 그냥 중앙대 경영(쓰면서도 안 갈 것 같았지만ㅋㅋㅋ) 써봤어요. 진학사 모의면접 결과 경인이 최초합, 교원대랑 중앙대가 추가합격으로 나왔었고, 경인은 7칸 떠서 안정이라고 다들 그랬는데도, 면접이 너무너무 무서웠어요.
면접이라는 걸 처음 준비해보고, 면접 때문에 떨어질까봐 걱정을 정말 많이 했어요. 시사 관련 지식이나, 다양한 상식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불안불안했습니다. 학교에서 도움을 주시기는 했지만 학원에 가서 체계적으로 배우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해서 멘토링 언니 추천을 받아 로고스 학원에 등록했습니다. 경인교대 수강 전에 교원대 수업을 세 번 들었는데, 너무 도움이 돼서 경인교대 수업도 6번 다 등록했어요!(중간에 아파서 한 번 빠졌어요ㅠㅠ)
5. 조경미쌤 수업에 대한 평가
조경미 쌤 수업이 너무!! 좋은 것도 있지만, 제가 더 큰 효과를 받았던 이유는 저하고 정말 잘 맞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수업 자료도 너무너무 좋고 수업방식이 나서서 말하기 두려워하는 저도 즐겁게 배울 수 있는 수업이었어요. 수업 중간중간 무작위로 질문하는 방식이 처음에는 긴장되고 그랬는데, 어떤 대답도 긍정적으로 피드백해주시고, 웃으면서 알려주시는 모습에 떨리거나 두려운 마음보다 내 대답을 들려드려서 칭찬 받고-! 선생님의 생각을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해 주십니다. 선생님이 하나의 주제에서 이리저리 뻗어나가서 얘기해주시는 것도, 중각중간 선생님 이야기(토끼♥) 해주시는 것도 너무너무 좋았어요. 시뮬레이션 선생님들도 한분한분 다 너무 좋았어요. 매일매일 다른 선생님으로 바뀌어서 낯선 분위기를 유지해 주시는 것도 좋았고, 내용부터 행동 말투까지 세세하게 피드백해주신 것이 정말 도움이 많이 됐어요. 사실 너무 친절하게 웃으면서 해주셔서 칭찬듣고 오구오구해줘야 더 잘하는 저는 너무너무 즐거웠어요.
6. 면접날 이야기
면접날 이야기를 써 볼게요. 저는 오전 면접이었는데 정말 엄청 추웠어요. 교복입고 마이입고 위에 패딩입고 들어갔어요. 들어가는 길에 핸드폰 넣을 지퍼백이랑 목걸이 수험표를 줬어요. 공부할 거 많이 들고갔는데 어차피 못보게 하더라고요. 펜도 제공된 펜만 쓰고 기다리는 동안 옆 사람이랑 이야기도 금지! 들어가서 유의사항 설명해주고 화장실은 앞번호부터 6명씩 보내줬어요. 남자는 엄청 빨리 가는데 여자 뒷 번호는 한참 기다렸던 것 같아요. 9시 반?부터 15명씩 이동했어요. 처음에는 15명이 같이 숙고실로 올라가서 10분 동안 면접 준비했어요. 앞에 큰 시계가 있었고, 시험지가 봉투에 들어있어서 시작하세요 하면 봉투에서 꺼내서 준비하는 형식이었어요. 끝나면 적은 종이를 들고 다섯명씩 가서 한명씩 면접실 앞에서 5~10분 정도 대기했어요. 도우미들이 종이를 가져가지는 않아서 작성지 보면서 기다릴 수 있었어요.
안에는 면접관 두 분(여자 한 분, 남자 한 분이었어요)과 옆 쪽에 스태프? 남은 시간 알려주시는 분이 한 분 계셨어요.
“안녕하십니까. 수험번호 00번 000입니다.”라고 인사를 드렸고,
“앉아서 준비한 답변 시작해주세요.”라고 해서 바로 답변을 시작했습니다.
초연결사회에 대한 지문을 주고 초연결사회에 일어날 수 있는 문제점 두 가지와 교육적 해결책을 각각 말하시오. 이런 질문이어서 정보유출문제와 인간의 자리를 위협하는 것들의 등장, 사이버 교육 강화와 인간만이 가진 사회성, 감정 공유 교육의 강화를 이야기했어요.
3분 제한시간인데 2분 정도에 끝난 것 같아요. 빨리 끝나면 추가질문이 많아질 뿐이지 전달할 내용을 다 전달했다면 아무 문제 없었어요-!
추가 질문은 다 남자 면접관님이 하셨어요.
“정보 유출 문제의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달라”
제가 현대사회의 정보유출보다 훨씬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답변해서 이에 대해 추가질문 하신 것 같았어요. 그래서 현대 사회의 개인정보유출 문제는 개인의 정보에만 국한되어 있지만, 미래의 초연결사회에서는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자신과 연결된 사물, 사람 모두 그 대상이 될 것입니다. 내가 어제 인터넷으로 산 옷, 어제 나와 전화한 사람, 나와 문자하는 사람의 위치까지 모두 하나의 범주 안에서 유출될 위험이 생겨 현재보다 훨씬 위험한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정보 유출 문제를 교육으로만 해결할 수 없을 수 있다. 정부 차원에서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개인정보 유출은 회원가입이라는 과정에서 제일 많이 발생하는 것 같다. 당장 인터넷으로 옷 한 벌 사려해도 내 이름과 주소, 주민번호, 전화번호를 모두 공개해야 합니다. 국가 차원에서 이를 통제하여 요구하는 정보를 간소화시키는 작업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요즘 인터넷에는 자신의 생활을 올려 공유하는 사람들이 많다. 정보 공유에 대한 관점은 서로 다른데, 어떻게 교육할 것인가”
사이버 교육은 개인의 정보보다는 타인의 정보데 대한 교육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보의 공유 결정권은 모두 정보의 당사자에게만 주어지는 것임을 교육하여 타인의 정보를 불법적으로 공유하고 퍼뜨리는 일을 막은 후 개인의 정보를 긍정적으로 노출할 수 있는 sns와 같은 수단을 교육할 것입니다.
“정보를 보호하기만 하면 정보 불균형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이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 문제는 개인정보보다는 저작권과 관련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저작권료를 낼 경제력을 가진 사람은 이용가능하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불가능한 정보들이 정보의 접근성 문제를 야기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교육적으로 해결하기 힘든 부분이고, 정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정보는 정부의 지원금이나 보조금으로 모두에게 이용가능하도록 도와주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감정은 이제 인간만의 것이 아니다. 시를 쓰는 로봇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교육으로 해결될 수 있을까”
인간의 감정을 따라하는 인공지능들이 무서운 속도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간과 로봇의 차이는 인간은 이러한 감정을 나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감정을 나누고, 타인의 감정에는 공감하는 능력은 아직까지 인간의 고유한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정 교육을 한다면 구체적인 수업 방식은 무엇인가”
첫 번째로는 감정 일기를 쓰는 것입니다. 문득문득 드는 자신의 감정을 놓치지 않고 기록하며 다양한 감정을 알아가게 도와주고 싶습니다. 두 번째는 문학작품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문학작품 속 인물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과정을 통해 감정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데 못한 답변이 있다면 해봐라”
최후발언 느낌이 아니라 이 주제에 대해서 말해보라는 뉘앙스였어요.
추상적으로 들릴지 모르지만, 체가 초연결사회에 걱정되는 것은 인간과 인간과의 만남의 감소입니다. 스마트폰 하나로 인해서도 사람들의 면대면 만남이 줄어들고 있는데, 더 많은 것들이 합쳐지고 편리해진다면, 정말 인간은 고립될 것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교에서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고 함께 있을 때 정말 행복하다는 것을 알려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중간중간 “오~!”하고 긍정적인 반응도 해 주시고 마지막 답변에서는 무표정이시던 여자 면접관님도 웃어주셔서 신나게 하고 싶은 이야기 다 하고 나온 것 같아요. 당황하는 것 같으면 질문을 풀어서 다시 얘기해주시고, 끄덕끄덕 눈마주치고 반응해주셔서 긴장하지 않고 대답했습니다. ‘-했고요, -라고 생각하고요’와 같은 말투 때문에 시뮬레이션 때 지적을 많이 받았는데 신경쓰고 안해야지 하고 말해도 끝나고 들어보면 많이 나왔다고 그러시더라고요ㅠㅠ 도저히 단기간에 안고쳐져서 당장 고쳐지지 않는 말투 신경쓰다가 대답을 제대로 못할까봐 그냥 면접 날에는 아예 생각을 안하고 하려고 했어요.
끝나면 바로 내려와서 핸드폰 받아서 보내주셨고 전체적으로 좀 추웠어요. 패딩을 숙고실부터 벗어서 들고다녔는데 면접 들어가기 직전에 벗어놓고 들어가시길 추천드립니다. 걱정 많았는데 최초합 받아서 너무 다행이에요. 정말 꿈에서나 상상했던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답니다. 어디를 등록할까.. 이런 고민이요ㅎㅎㅎ.
면접은 정말 “어떤 질문을 해서 얘를 골탕먹일까” 이게 아니고 무슨 얘기를 할지 정말 궁금해하시고 들어주시는 느낌이었어요. 너무 긴장하지 마시고 자신의 의견만 또박또박 전달하고 나오면 될 것 같아요. 모두모두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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