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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미논술CLASS[#논술언니]/연고서성한중경외건동홍

[조경미 논술] 경희대 2018학년도 모의 논술 문제/해설/예시답안


안녕하세요 논술 강사 조경미입니다^-^


경희대는 논술 문제 출제 유형이 약간 패턴화되어 있어서


시험 준비하기가 어렵지 않은 편이에요.


대신 준비가 어렵지 않다고 해서 문제도 어렵지 않은 것은 아니라는 거~!


문제는 좀 많이 어려움..ㅎㅎㅎ






1번은 항상 요약비교를 출제하는데

맨 끝에 예시 답안 보시면, 경희대가 선호하는 답안 구조가 있습니다.

첫 문장에서 두 제시문을 아우르는 공통 요소 제시

마지막 문단에서 차이점을 제시..하는 형태로요.


경희대는 올해도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국, 수, 영, 탐(1과목) 중에 2개 합 4등급을 요구합니다.

한국사 최저 5등급은 필수니까 꼭 기억해 두시고!!

물론 한의예는 3개 합4, 체능계열은 국어와 영어 중 1과목만 3등급이라는 것.

비교할 때는 아래 '개요표'처럼 틀을 좀 잡아보는 게 좋아요.

특히 체능계열 준비하는 학생들을 보면 독해력이 조금 정리가 덜되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때 차이점 찾는 연습이 조금만 더 잘 되면

답안 완성도와 표현력 모두 좋아지더라고요.

전체 문제는 맨 밑에 첨부된 파일 출력해서 보시고

꼭 합격하세요.






[문제 1] 제시문 [][]의 내용을 요약하고, 논지의 차이를 서술하시오. (600자 내외, 경희대 2018 모의)

제시문 []

3개월에 걸쳐 자행된 르완다의 인종 학살은 인류 역사상 가장 참혹한 사건들 중 하나였다. 인터아함웨(Interahamwe, ‘함께 죽이는 사람들이라는 뜻)에 소속된 후투 민병대는 모든 도시와 마을에서 집집마다 찾아다니면서 이웃을 살해했다. 투치족만 죽인 것이 아니라 투치족에게 동정적인 후투 온건파도 살해했다. 문명사회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다. 의사들, 법률가들, 교사들도 그 학살에 가담했다. 두 민족이 섞여 있는 가정에서는 후투 남편이 투치 아내를 살해했다. 살아남은 사람들은 동굴, 숲 속, 습지 등으로 달아나서 힘겹게 연명하며 뒤쫓아 오는 학살대를 피하려고 애썼지만 대부분 오래 숨지 못했다.

이런 광적인 학살을 더욱 어처구니없게 만드는 것은, 르완다의 인종 개념이 역사적으로 살펴볼 때 완전 허구라는 사실이다. 후투족과 투치족은 역사 이래 동일한 민족이었다. 그들은 같은 언어를 사용하고, 같은 종교와 전통을 가졌으며, 서로 통혼을 해왔다. 수 세기 동안 후투와 투치라는 말은 계급의 표시였을 뿐이다. 투치는 소수의 상류 계급을, 후투는 일반 대중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150년 전만 해도 암소 열 마리를 얻은 후투는 곧바로 투치가 되었다. ‘광풍은 본질적으로 허구이고 엉터리 출생 로또인 것이다.

심지어 르완다 사람들조차 자신 있게 후투와 투치를 가려내지 못한다. 일반적으로 투치는 후투보다 키가 더 크고, 더 날씬하고, 더 유럽인같이 생겼다고 믿는다. 그러나 그것은 구름의 모습처럼 보는 사람의 눈에 달려 있는 것이고, 누군가가 옆에서 그런 차이를 무리하게 지적해 주어야만 비로소 알 수 있는 것이다. 유전 연구에 의하면 두 민족의 차이는 전혀 없다고 한다. 두 민족의 개념이 굳어진 것은 1930년대였다. 벨기에인들은 그들의 식민 통치를 도와줄 현지인들이 필요했는데, 약간 유럽인처럼 생긴 현지인들이 그 역할에 더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이 얼마나 황당무계한 생각이고 판단인가. 독일의 나치가 유전에 대하여 이런 황당한 생각을 품으면서 유럽도 비극적인 인종 학살의 시대를 맞는데 그것은 좀 더 뒤의 일이다.

얼굴의 두께를 재는 측정기와 가짜 과학으로 무장한 벨기에 사람들은 모든 르완다인을 줄 세워놓고 후투와 투치로 구분한 뒤 그 가짜 구분을 현지인의 신분증에 새겨 넣었다. 이렇게 약 15퍼센트에 달하는 르완다인이 투치족으로 급조되어 나머지 현지인들을 다스리는 권리를 위임받았다. 신분증에 기재된 후투또는 투치가 표피적이고 임의적인 구분이었는데도, 이 구분은 인종 학살 당시까지 계속 위력을 발휘했다.

 

제시문 []

1949년 새롭게 탄생한 중국(중화인민공화국)은 건국 당시 언어, 지역, 경제생활 및 문화의 공동성 속에서 나타나는 심리 상태의 공통성을 기초로 해서 생성되어 역사적으로 구성된 사람들의 견고한 공동체라고 한 스탈린의 정의를 민족을 구분하는 지표로 삼는다고 표방하였다. 이에 근거해 중국의 민족을 식별하는 작업에 들어갔는데, 1950년 당시 민족으로 인정된 것은 몽골, 회족, 티베트족, 위글족, 먀오족, 야오족, 이족, 조선족, 만주족 등 9개 민족이었다. 그리고 1954년까지 29개 민족, 1956년까지 16개 민족이 새롭게 인정되었으며, 개혁개방 시기에 들어간 1979년 원난성의 지누어족을 55번째 소수민족으로 인정함으로써 건국 이래 현안으로 남아 있던 민족 식별 작업을 일단 완료했다.

그런데 이 민족 식별 작업은 당초 표방한 스탈린의 정의에 반드시 부합하는 것은 아니었다. 민족 가운데는 언어는 물론 외모, 풍습, 종교가 한족과는 전혀 다른 위글족과 같은 사람도 있는 반면, 외모상 한족과 구별되지 않으며 한어까지 사용하는 등 독자적인 지역 및 경제생활을 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슬람교를 믿는다는 이유만으로 한족과 구분된 회족도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치완족, 만주족, 회족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먀오족의 경우는 꾸이저우, 후난, 원난, 총칭 등 매우 다양한 지역에 분포하고 있어 공동성을 지닌 집단을 형성한 적이 없다. 이들은 내부적으로 언어 및 생업 면에서도 커다란 차이를 보이고 있어 같은 민족이라는 의식이 매우 희박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중국은 국가의 영역적 통합, 국경의 대외 안전 보장 및 국가에 충성하는 균질적인 인민의 형성이 중요한 정치적 과제였다. 특히, 중국의 전 지역 특히 대륙 주변부의 광대한 지역에 걸쳐 분포하는 소수민족을 통합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였다.

 

 

<개요 구성>

 

 

제시문 []

제시문 []

공통점

 

 

 

 

차이점 1

 

<                > 

 

 

 

차이점 2

 

  <                >  

 

 

 



-----------------------------------------------------------------------------------


<문제 해설>


이 문제는 민족주의의 재부활 속에서 민족주의와 글로벌주의(또는 보편주의)’라는 주제를 통합적으로 사고하고 분석적으로 비판하는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출제했다.

이를 위해 각기 다른 내용의 제시문을 바탕으로 민족주의에 대한 서로 다른 입장을 구분하고, 민족주의와 글로벌주의(보편주의)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지 설명할 수 있는 문제를 출제했다. 현행 고교 교육과정에 민족주의는 한국사, 동아시아사, 세계사 등의 교과서에 자주 등장하는 주제이다. 영국의 브렉시트,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와 미국 우선주의, 프랑스 극우 정당의 부상은 글로벌주의에 반발한 민족주의의 재부활을 보여주는 최근의 중요한 사건들이다. 또한 최근 국내에서 논의되고 있는 위안부 문제, 군함도 사건, 박열 열사의 일대기에 대한 재조명 등은 민족주의, 제국주의, 글로벌 민주주의의 관계에 대한 역사적 감수성에 불을 지폈다. 현재 국내외적 상황은 민족주의와 글로벌주의(보편주의)의 역동적 관계를 깊이 있게 고찰할 수 있는 인문학적 능력을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사, 동아시아사, 세계사에 등장하는 민족주의뿐만 아니라 최근에 벌어지고 있는 국내외 안팎에서 논의되는 민족주의 문제는 학생들이 충분히 소화해 낼 수 있는 주제이다.

문제는 두 제시문이 공통으로 다루고 있는 주제를 파악한 후, 제시문 간의 주요한 차이점이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요약하고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을 파악하기 위해 출제됐다. , 제시문 [][]는 민족의 구분이 본질적으로 인위적이며 정치적 목적에 의해 만들어진다는 공통적인 입장을 견지한다. 하지만 이 두 예시문의 차이점은 제시문 []는 벨기에인들이 르완다를 효과적으로 지배하기 위해 두 민족을 분열시켰고 제시문 []는 중국이 소수민족을 통합시켜 국가공동체를 형성하기 위해 민족을 식별했다는 점이다.

 

[문제 1] 예시 답안

제시문 [][]는 민족의 구분이 본질적으로 인위적이며 정치적 목적에 의해 만들어진다는 공통적인 입장을 견지한다.(공통점 제시제시문 []는 르완다의 주요 민족인 후투족과 투치족에 대한 구분이 역사적으로 볼 때 허구에 불과하며 벨기에 식민정책에 따라 급조되었다고 주장한다. 같은 언어와 종교를 가졌고 유전적 차이가 없는 사람들이 가짜 과학에 의해 후투와 투치로 구분된 후 민족성이 표시된 신분증을 발급받았다. 이와 마찬가지로 제시문 []는 중국에 거주하는 55개 소수민족에 대한 구분이 중국정부의 민족 식별 작업의 결과라고 주장한다. 회족과 한족은 같은 언어를 사용하고 외모의 차이가 나지 않지만 다른 종교를 믿는다는 이유만으로 구분되었고, 먀오족의 경우는 다양한 지역에 흩어져 공동체 의식이 희박함에도 불구하고 민족으로 분류되었다.

반면 위 제시문들은 민족 구분의 목적과 결과에 대해서는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차이점 제시) []에서 벨기에인들은 르완다를 효과적으로 지배하기 위해 두 민족을 분열시키고 투치족을 이용해 후투족을 차별한다. 이로 인해 생겨난 민족 간 적대의식이 훗날 르완다 대학살의 원인이 되었다. 반면 []에서 중국은 대륙에 분포하는 소수민족을 통합시켜 국가공동체를 형성하기 위해 민족을 식별하고 있다. (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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