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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리들 이름을 지을 때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게 있다..
병아리는 커서 닭이 되는데...
..우리 아이들은 닭이 되어도 아리라니..ㅋㅋㅋ
어쨌든 작은 아리로 살던 애들이 드디어 알을 낳기 시작했고..
오늘도 감동의 청란!
예민하지 않은 입맛이라 나는 맛이 뭐 특별한 것 같지는 않은데..
울 뽀빠이는 특별하다고 ㅋㅋㅋㅋ
어쨌든 뭐 신기하고 신선한 맛은 있다.
청계가 낳은 청란은 푸른 빛을 띠며
초란이라 아직은 크기가 작다..
마트에서 사다 먹는 달걀도 큰 달걀은 아니지만
중간 사이즈 달걀보다 더 작으니까..
색상과 크기 비교샷!
그리고 새삼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인데..
닭들은 겨울에 알을 품지 않는다.
알 낳고 차갑게 둔 달걀을 주워오게 되는 이유가 궁금했는데..
이 추운 겨울에 자연 상태에서는 병아리를 키울 수가 없으니까 알을 품지 않는 거겠지..??
그리고 내가 잠시 어딜 좀 다녀오는 동안..
아리들 수컷 일부가 다른 곳으로 갔다..
암컷만 키우는 사람들에게 분양되기도 하고..
마을회관에서 노인분들 식사..재료가 되기도 했단다..ㅠㅠㅠ
20마리 아리들 가운데 수탉이 너무 많으면 영역 싸움이 크니까 불가피한 선택이기는 하지만
어휴.. 마음이 좋지는 않다.
그래서 그런가 엄빠가 닭장에 들어가면 쪼는데..
나는 아까도 아리들 몇 마리 안아주고 쓰다듬어주고 그러고 왔다지..
닭도 강아지나 고양이처럼 쓰다듬어주면 눈을 살포시 감으면서 내게 안겨있다.
그러니 생명체는 모두 다 사랑받고 싶어 하고,
사랑받을 수 있는 존재들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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