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TORY

교재 작업을 하다가

경미쌤😍 2019. 11. 13. 19:48

 

2주 가까이

문제도 새로 만들어야 할 게 있었고

강의 준비를 하느라 분주한 시간이었다.

 

나는 어쩌다보니

10년이 넘도록 한 가지 일을 하며 지내왔더라.

그 과정에서 정말 많은 자료가 쌓였고

이사하면서도 아까워서 못버리고 다 가져왔었다.

물론 중간중간 정리한다고 버릴 건 버렸었는데

아직도 미련이 남은 게 많아서..ㅎㅎ

그리고 이번 파이널을 준비하면서는 진짜 큰 마음을 먹었다.

빛 바랜 자료와 더 이상 쓰지 않을 것 같은 자료는 싹 다 폐기하기로!

20개가 넘는 클리어파일에 들어 있던 자료와

책장에 있던 자료와

책상에 쌓여있던 자료까지 정리하고 보니

7박스가 넘는다.

..이거 가지고 계단 내려가는 것도 일이다ㅜㅜ

 

엊그제 일하다 문득 찍어 본 사진이다.

나 나름 열심히 살고 있다!!

내일 수능인데, 모레부터 나는 전쟁같은 2주일을 보내게 될 것이다.

파이널 강의 잘 마치고 다시 책상에 앉을 때는 영혼을 갈아넣은 후라 매우 힘든 상황일 것이나..

그럼에도 설렌다ㅎㅎ

한 명이든, 70명이 오든 언제나 칠판 앞에서 책상에 앉은 아이들을 바라보는 것은 설레는 일이니까..

두근두근 >_<

 

내 새끼들 모두 수능 잘 치르고

원하는 자리에 앉아 시험 치를 수 있기를.

날이 추워졌다.

오랜만에 수능 한파라는데

조심히들 다녀오너라.

두서도 없고 생각도 많고 할 일도 많은 시간이다.

그럼 또 일하러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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