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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TORY

2019 수시 끝. 그리고 다시 시작

by 경미쌤😍 2019. 12. 2.

 

맨날 하는 말인데 정신없었다

강의첨삭강의첨삭..

누군가는 내게 만족스러운 결과를 찾았고

누군가는 그렇지 않았다.

일희일비하며 강의하던 초보강사 때에 비해

지금은 그래도 15년 이상 강의했으니 중견강사쯤으로 친다면

좀 더 성숙해지고 여유로워진 줄 알았는데

아직 제자리걸음이었다

내년엔 좀 더 바위같은 사람이 되어야겠다.

 

벌써 12월이다

올해도 조만간 아이들에게서 결과를 전해들을 것이다

어떤 축하도 그들의 기쁨에 더해지지 않을 것이고

어떤 위로도 그들의 좌절을 덜어주지 못할 것을 안다

그럼에도 그때 나는 누구에게는 축하를

누구에게는 위로를 건네야 한다..이건 힘든 일이다.

그래서 부디 내 아이들 모두에게 딱 하나씩만 합격의 자리가 주어지길 간절히 바란다.

 

-------^-------^-------^-------

 

작년 겨울엔 레이니어산에 다녀왔다

지금은 엽서로만 갖고 있는 풍경이지만.

그 겨울은 마치 멈춘 강물의 줄기만 남은 것 같은 시간이었지만 웅장했고

그리고 나는 겨울이 다음 계절에게 시간을 넘겨주는 순간을 한 장 사왔다

다이어리 뒤에 붙여두고 지칠 때마다 눈호강을 시켜줬다

자연은 참 이유없이 좋다.

모든 것이 마무리된 후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나는 오늘 또 너에게 간다.

살다가 이러한 여유가 내게 오리라 상상도 못했다

이번엔 또 어떤 풍경이 내게 올까 설렌다

헷..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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