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로고스 논술구술학원 명문대 논술 팀장 조경미입니다.
이제 수시 합격수기 업로드를 할 시즌이에요..ㅎㅎ
올해 파이널 대부분이 온라인 비대면 수업이어서 참 어려움도 많았는데요.
다행히 합격률로 보여주는 결과는 좋은 편이라 감사합니다.
물론, 합격이 있으면 불합격도 있어 당연히 아픈 지점도 있지만요.
2022학년도 첫 합격 수기는 한국외대 글로벌캠 수능 최저 미적용 논술에 당당하게 합격한 학생의 글입니다.
이 녀석은 연 초에 논술을 시작했는데,
동글동글 선한 얼굴에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했던 경우가 많았어요.
어느 날은 "담임 쌤이 저한테 학종으로 OOO대학을 지원해야 한대요."라면서
그런 대학 갈 거면 제가 굳이 지금까지 공부한 게 의미가 없어요..라는 좌절도 보였고요.
어느 날은 "선생님, 답안이 마음대로 써지지 않아요."라면서
자신의 실력에 대해 회의와 안타까움을 보이기도 했어요.
그런데 저는 이 친구에게 너무너무 확신이 컸던 게,
첫째, 내신이 애매했기 때문에 학종보다는 논술로 상위권 대학을 지원하겠다는 의지가 강했고
둘째, 수능 수학을 이미 포기한 상태였기 때문에 입시를 정시까지 끌고가지 않겠다는 생각이 있었으며
셋째, 결석 없이 꾸준히 출석하며, 과제하라는 거 꼬박꼬박 해오고, 매우 성실했다는 점
(+담임의 개무시로 인한 지속적인 멘탈 붕괴 타격)
즉, 이 친구의 상황과 학습 태도가 논술 합격에 의지를 불태우기에 너무너무 적합했다는 점 때문에 붙을 줄 알았어요.
3학년 중간중간 "수능 등급이 우수하지 않다고 무시하는 담임쌤"의 상담만 받고 오면 애가 쪼그라들어서 애잔....
그래서 저는 나중에 붙어서 담임쌤한테 당당하게 "당신은 안 된다 했지만, 나는 해냈다!"라고 하면 된다고
맨날 "너 된다. 너는 된다. 너 같은 애가 안 되면 누가 되냐.." 그랬어용
노력한 결과가 그대로 나와준 점이 정말 너무너무 고맙고
심지어 장학금까지 받아서 ㅋㅋㅋㅋ제가 신나요.
기본과정부터 파이널까지 오직 저만 쫓아오면서 수업을 수강했기 때문에
책임감과 마음 쓰임이 컸거든요^^
성품과 그간 학습태도 그대로 아주 성실하게 작성한 합격수기입니다.
잘 읽어보시고, 따스한 기운 받아 논술 준비 잘 해서 당신도 합격하세요^^
참, 이 친구 2명 선발하는 학과에 붙었거든요? 여러분.. 1명 뽑아도 준비 잘 하면 붙어요.
100명 뽑아도 준비가 허술하면 떨어지고요.
선발인원이 중요한 게 아니라 내 준비 정도가 중요하다는 것도 꼭 기억해주세요!!
1. 논술 시작 동기
안녕하세요! 한국외국어대학교 그리스불가리아학과에 논술전형으로 장학금+최초 합격한 로고스 수강생입니다.
저는 경기도 소재 비평준화 일반고 3.xx의 내신으로 소위 명문대 진학은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더 높은 대학에 가고 싶은 마음에 고2에서 고3으로 넘어가는 겨울, 로고스에서 논술을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처음 논술을 시작할 때 수시 카드 6장을 모두 논술로 채울 각오를 하고 시작했지만 초반에 제가 써낸 답안은 지금과 비교하면 한참 모자란 글이었습니다. 함께 수업을 듣는 친구들은 다들 시간을 남기면서 술술 쓰는 반면 저는 매번 답안을 쓸 때마다 시간의 압박을 느꼈습니다. 자꾸 남들과 비교하는 과정에서 위축된 저를 보고 조경미 선생님께서는 항상 ‘할 수 있다!’, ‘화이팅’ 등의 응원의 말을 제 답안지에 적어주시거나 1:1 첨삭시간에 해주곤 하셨습니다.
또한 매주 일요일에 한 번씩 학원에 가서 글을 쓰고 평일에는 답안을 과제로 내주신 글 작성과 리라이팅을 반복하면서 논술 실력이 저도 모르는 새 점점 늘어갔던 것 같습니다. 10월 정규반 종강 즈음에는 항상 숙제처럼 남아있던 시간 부족 문제도 자연스레 해결되면서 양질의 글을 적어낼 수 있게 되었고 제 글에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프리파이널, 파이널을 거치고 응시한 실제 논술 시험에서는 마치 학원에서 쓰듯 안정적으로 글을 쓸 수 있었습니다.
2. 조경미 선생님의 논술 강좌 진행 과정
*저는 2021년 개강부터 파이널까지 1년 간 조경미 선생님의 논술 강좌만 수강했습니다. 참고해주세요.*
제가 수강한 조경미 선생님의 커리큘럼은 매우 체계적이고 논술을 처음 시작하는 학생들에게 최고의 강의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조경미 선생님의 Scaffolding Class의 시기별 수업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월~2월 겨울 방학에 진행되는 수업에서는 논술의 본질과 글을 쓰기 위해 기초적으로 알고 있어야 하는 대립 개념어, 다양한 유형들의 특성에 대해 학습했습니다. 이 때 정말 1년 간 논술을 준비하는 학생으로서 갖춰야 할 기초 지식을 배우며 논술 시험에 출제되는 모든 유형을 접해볼 수 있고 이를 토대로 자신이 편안하게 느끼는 유형, 어렵게 느끼는 유형에 대해 대략적인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3월부터는 수업시간에 선생님께서 매 수업시간 연습문제, 실전문제로 나누어 풀어야 할 문제를 주십니다. 아직 기초가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 다짜고짜 글을 쓰라고 하면 막막할 수 있는데 선생님께서 각 문제에 적합한 개요짜는 법 등을 미리 설명해주시고 실전 문제 1세트를 실제 시험 시간에 맞춰 쓰는 연습을 합니다. 항상 수업이 끝나기 1시간 전에 선생님께서 출제자의 시각에서 그날 쓴 문제에 대한 해설을 해주시는데 자칫 어렵게 느낄 수 있는 내용을 쉽게 설명해주시고 모든 학생이 이해하고 있는지 재차 확인하십니다. 이러한 선생님의 꼼꼼한 점검 덕분에 논술을 내실있게 배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10월 중순 정규반 종강 이후 수강한 프리파이널, 파이널에서는 그동안 배워온 기초와 스킬들을 토대로 각 대학이 선호하는 글쓰기 방식, 합격 답안 유형 등 실질적인 합격전략을 학습했습니다. 정말 시험장에 갔을 때 그동안 배운 스킬들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집중적으로 가르쳐 주시며 해당 학교의 3~5개년 기출 문제를 완벽하게 분석해주십니다.
다음으로, 논술 학원을 알아볼 때 대다수 수험생들이 최우선으로 여기는 사항인 첨삭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조경미 선생님은 정규반이 운영되는 동안은 단 한 번도 빠짐없이 직접 학생들의 답안을 1:1로 첨삭해주셨습니다. 이후 프리파이널과 파이널에서는 아무래도 선생님 한 분이 오롯이 감당하기 불가능한 수의 학생들이 모여들어 다른 첨삭 선생님이 답안을 첨삭해주십니다. 하지만 이 때 첨삭해주시는 첨삭 선생님들도 선생님과 5년 이상 함께 일하신 분들이고 직접 첨삭을 받아봤을 때 정말 꼼꼼한 첨삭에 놀랐습니다.. 정말 문장 하나 단위로 꼼꼼히 평가하고 조언해주셔서요! 또한 저는 항상 제 답안을 봐왔던 조경미 선생님이 아닌 다른 분께 첨삭을 받는다고 하니 제 글을 더욱 객관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라 여겼습니다. 더불어 보통 수험생들이 논술 공부와 최저 공부의 비중을 어떻게 두어야 할 지 잘 모를텐데 첨삭 시간에 선생님께 조언을 구하면 개인의 수준에 따라 합리적인 기준을 제시해주십니다!
마지막으로 조경미 선생님의 교재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습니다! 선생님이 직접 편집하시고 정리하시는 걸로 알고있는데.. 정말 시판되는 교재보다 알찬 구성입니다! 저는 논술을 1주일에 한 번, 숙제를 하는 정도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했는데 선생님이 주시는 교재에는 항상 연습문제, 실전문제로 총 2문제가 있습니다. 타 학원에서 논술을 배우는 제 친구들을 보니 매주 한 문제만 연습하는데 선생님께서는 2문제를 학습할 수 있도록 하십니다. 선생님께서 한 번 수업시간에 이야기 하셨는데 주당 1회씩 만날 수 있는데 고작 한 문제만 연습하면 아쉬워서 조금 힘들더라도 두 문제씩 학습하도록 한다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수업시간에 학습하는 문제 외에도 매 시간 교재 뒤에 읽기 자료를 함께 주시는데, 이 읽기 자료는 보통 그 날 학습한 문제에 대한 책의 일부 혹은 인터넷 기사와 같은 시사 상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는 이 자료를 통해 배경지식과 어휘력을 확장할 수 있었습니다.
+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모든 대학의 모집요강이 발표되면 선생님께서 3개년 모집인원과 경쟁률, 충원율을 정리해 만든 책을 하나 주십니다.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논술 학습 과정에서 중요한 점 및 격려의 말
이제 제 경험상 논술 학습 과정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점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첫째, ‘자신에게 맞는 학교 찾기’입니다. 아마 저처럼 논술을 1년 정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다양한 학교의 답안을 작성하게 될 겁니다. 답안을 작성하면서 느끼겠지만 정말 잘 써진다는 느낌이 드는 학교와 그렇지 않은 학교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본인이 잘 모르겠다면 선생님께 여쭤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이렇게 해서라도 꼭! 자신의 논술 스타일에 맞는 학교를 찾아 지원하길 바랍니다. 저의 경우, 문학 요소로 가득한 경희대와는 맞지 않았고 영어제시문이 출제되고 제시문에서 힌트를 많이 주는 외대와 잘 맞았습니다.
둘째, ‘정답으로 이어지는 사고의 흐름을 학습하기’입니다. 많은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선생님의 필기와 말을 받아적기에 바쁩니다. 하지만 필기를 옮기는 것보다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이끌어주시는 방향에 따라 정답을 추론해내는 사고과정에 대해 배우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물론 필기를 받아 적되 선생님의 말씀에 따라 핵심어를 찾아보고 이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과정에 동참해야 진정한 학습이 이루어지는 것 같습니다. 간혹 선생님이 수업중 상반된 입장에 대해 거수를 통해 학생들의 생각을 확인하기도 하는데, 손을 드는 정도는 어렵지 않으니 자신의 생각을 보여준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셋째, ‘리라이팅 열심히 하기’입니다. 첨삭 후 리라이팅 없이 지적받은 사항을 눈으로 훑고만 마는 것은 정말 논술 공부를 의미없게 만드는 행위 같습니다.. 예를 들자면, 첨삭시간에 선생님께서 ‘글의 호흡이 너무 길다, 고쳐야 한다.’와 같이 조언을 해주시는데 이러한 습관, 버릇은 절대 눈으로 읽고 생각하기만 해서는 고칠 수 없습니다. 답안을 재작성 할 때는 금방 쓸 수 있으니 과제를 하면서 리라이팅도 꼭 하길 바랍니다.
넷째, ‘틀려도 좌절하지 않기’입니다. 저는 틀린 답안을 적어내면 쉽게 좌절하곤 했는데 결국 6월에 논술을 포기하고 싶을 만큼 큰 슬럼프가 왔습니다. 하지만 ‘누구나 틀릴 수 있다.’라는 당연한 사실을 인정하고 나니 ‘나도 틀릴 수 있지.’라는 결론에 도달했고 어느 정도 극복해낼 수 있었습니다. 논술을 하면서 항상 정답을 써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초반에 슬럼프가 와도 포기하지 말고 묵묵히 해보세요! 꾸준한 노력이 빛을 발해 시험장에서 합격 답안을 쓰는 결과로 이어질거라 믿습니다!
+주변의 시선에 관하여
주변 선생님들과 친구들이 ‘논술은 로또다. 논술은 정말 글을 잘 쓰는 사람만 합격할 수 있다.’ 등의 말로 여러분을 좌절시키기도, 포기하게끔 회유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1년 간 열심히 노력해 합격한 사람으로서 논술은 고작 로또 따위가 아닐뿐더러 글을 꼭 잘 써야만 합격하는 시험도 아닙니다. 하나의 완결성있는 글을 구성해내는 능력의 영향을 간과할 수는 없지만 이는 학습을 통해 충분히 극복 가능한 부분입니다. 논술에 대해 무지한 주변인들의 시선에 굴하지 말고 합격으로 그들의 편협한 생각은 편견에 불과하다는 것을 당당히 보여주세요!
아직 논술의 가능성에 대해 의심스럽기도 하고 도전이 두려운 분들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시작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셔서 좋은 결과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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