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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TORY

오설 5/1 & 오돌 5/2 생일 (feat. 마루는 강쥐 케이크)

오설이는 2017.5.1 언니를 만나러 왔고,
오돌이는 2017.5.2 오설이를 데리고 왔다가 옆 칸에 있던 아이가 눈에 밟혀..
결국 하루만에 한 마리만 더.. 라고 가족의 동의를 받아 다음날 또 데리러 갔다 왔다
진짜 잘 했던 일이었다.
오설이와 오돌이가 우리 식구로 맞이한 일.

꺄.. 마루는 강쥐 케이크를 샀다ㅋㅋㅋ
메가커피에 광고지 붙어 있는 거 보고
상술이다.. 그치만 귀엽다.. 하던 엊그제
난 이미 이걸 사고 있었지ㅋㅋㅋ
그냥 사먹어도 되지만 생일 기념이면 더 좋으니까!!
오설이랑 오돌이는 고기 삶아 먹였고,
사람 식구들은 고구마 케이크를 먹었다

마루는 강쥐 케이크
언니 마루 고구마 케이크됐다 짱이지 케이크
소비기한은 2024.10.11 생각보다 길구먼.. 냉동이라 그런가
박스 넘나 귀여워서 보관하기로 했다
케이크는 12센티 정도, 내 한 뼘
귀여워 마루.. 케이크를 둘러싼 플라스틱 비닐이 3겹이다
맨 위에 초콜릿은 그냥 떼어서 부러뜨려 먹어야 한다
고구마 맛은 진한 편이고, 고구마 조각이 좀 씹힌다
잘라먹다 뭔가 허전해서 나름 커스터마이징을 했으나..똥손이다
오설이 응가 후 촥촥-!
이 산책길이 앞으로 10년은 더 이어지길 바라며
오돌이는 겁도 많지만 호기심도 많지..그거 쓰레기다!
오설이는 담비에게는 관대하고, 다른 개들에게는 짤없다..체급 무시하고 덤비는 담비를 오설이가 품어주었다^^

이제 제법 잔디가 올라왔다
좁은 길도 둘이 같이 걷고
언니한테는 항상 오설이가 먼저 오고..
클레마티스 꽃이 예쁘게 피었다
클레마티스 꽃
올리브님 목단이랑 이것저것 화병에 꽂을 꽃들을 잘라주셨다
이쁘다
목단이 색색이 가득 피어있는 5월1일이었다

이렇게 7년이 흘렀다
아툼이 떠나고
오설이와 오돌이와 차우와 담비가 왔고,
몽이랑 나나와 차우가 떠난 후
오설이랑 오돌이랑 담비가 남아있다.

남겨진 나는
떠난 이들을 기억하고,
언젠가 어디에선가 다시 만날 것을 믿으며 산다.
부디 우리가 함께 한 시간을
나만큼이나 행복했다 여겨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