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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TORY

조달봉, 가출..했다 돌아옴

올리브와 뽀빠이님이 어느 날엔가
방앗간에 먹이주던 고양이가 새끼를 여러 마리 낳았다더라..
그러시더니 까만 쪼꼬마한 달봉이를 데리고 왔다
그리고 차우가 떠나면서 허전했던 뽀빠이께서 달봉이를 너무 예뻐하신다..

나는 고양이는 처음 키워봐서
사실 좀 무섭다ㅎㅎ
예전에 동네 고양이가 내 다리 곳곳에 흉터를 너무 크게 남겨서 고양이는 사실 좀 무섭다..

근데 달봉이는 예쁨ㅋㅋㅋ
밑도 끝도 없이 우리집 고양이는 졸귀!

달봉이는 아리들 집에 같이 산다. 눈 이쁜 거 봐라
달봉이 콧등에 하얀 털
달봉이 하얀 신발과 턱시도
어후.. 저 눈까리!!ㅋㅋㅋ

그러던 어제!!! 달봉이가 가출했다고..
아리들 집 앞에 암컷 고영희가 와서 종종 야옹야옹하더니
결국 달봉이가 세에상에 철망을 이빨로 잘근잘근..

원래 이렇게 총명하고 예뻤는데..
호기심도 많고 예뻤는데..
발정난 달봉이가 이랬다..

저녁에도 안 들어와서 동네방네 찾아다니고
통조림까서 곳곳에 두고 기다렸는데
기가 막히게 이렇게 돌아오셨단닼ㅋㅋ

집으로 다시 들어가지 못하고 철망 사이에 낑겼다
가출했다 오더니 눈까리봐라!!!

돌아와서 통조림 한 캔 거하게 드시고 쉬고 있단다
올리브씨 꿈에도 달봉이 찾아 헤맸다더니 다행이요..
달봉이가 집나가면 개고생이란 거 알고
다시는 안 나갔음 좋겠네.

온 몸에 털이 뽑힌 흔적들이 있어서
뽀빠이가 엄청 속상해했다..
누가 우리 달봉이 때렸어!!!

그치만 이것도 추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