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사이판에서의 15일] 로타섬 관광지(테테토해변,스위밍홀,버드생츄어리,타가 채석장, 반얀트리, 포냐포인트)

안녕하세요
Mia입니다.

로타섬의 관광지를 한번에 보실 수 있게 정리를 해봅니다. 사실 생각날 때마다 제가 보려고 정리하는 건데요.
나중에 또 가더라도 로타섬은 굳이 공부하지 않고 그냥 갈 수 있을 거 같아요ㅋㅋㅋㅋ

절대 변하지 않을 것 같은 길과 관광지..
온전한 자연과 몇 명의 사람들이 있을 것 같은 곳.

로타섬은 그런 곳이었어요^^

닭이 사람보다 더 자주 보여요!!
저~ 하늘에 박쥐가 날아다니는 걸 사람보다 더 자주 보게 되는데 너무 재밌는 장면이에요ㅎㅎ
배트맨에 나오는 그 박쥐가 막 날아가는데 신기해서 찍으려 하면 제 갈길 가버리더라고요..

하여간 동물이 많아서 너무너무 좋은 동네였어요!
그리고 밤에 잠시 산책을 나갔는데!!!
소라게가 바글바글한 고예용!!
그냥 호텔 옆에 있는 가정집 앞 풀밭이었는데!!!
소라게들이 뭔가 먹을 게 있어서 모였는지 하여튼 신기한 장면이었어요.
가로등 불빛이 없어서 사진 찍기가 힘들었던 게 좀 아쉬워요.
그래도 달빛이 이렇게나 밝았습니다.

소라게

소라게

소라게

자, 그럼 진짜로 로타의 관광지는.. 가보시면 약간 실망할 수도 있어요. 화려함은 없거든요.
게다가 로타섬에는 횡단보도랑 신호들이 없어요!!
그리고 걸어다니는 사람도 거~~의 없어요!!

즉, 저희는 식당갔을 때도 항상 우리 둘 뿐이었고
관광지들도 항상 우리 둘 뿐이고...
우리가 로타에 있는 4일 동안은 새로 들어온 관광객이 없었던 것 같아요.. 어쩜 그렇게 조용한지ㅎㅎ

로타섬은 공항 앞을 지나는 도로가 섬 전체를 동~그랗게 돌아볼 수 있게 놓여 있어서 길 잃을 일이 없어요.

제 구글맵에 이렇게 저장해놓고 하루 날 잡고 오후에 쭉~ 한 바퀴 돌았어요^^
서방님 운전하느라 고생 많았습니당..

우선 누구나 다 가는 테테토 해변이에요.
테테토 해변은 송송마을 가는 길에 길~~게 있는데
어쩜.. 지나갈 때마다 사람이 하나도 없누..
원주민들이 놀고 있을 법도 한데, 없었어요.
그래서 조용하게 놀기 좋은 곳 같아요^^

1. 테테토 해변

https://maps.app.goo.gl/tU7CCucamFwCkxwU9?g_st=ic

테테토 해변 · 4.9★(60) · 해변

테테토 해변

테테토 해변

잔잔한 테테토 해변

이렇게 작은 구조물들이 몇 개 있었는데
관리가 잘 되어 있는 건 아니라 저 뒤에 있는 건 지붕이 없었어요ㅋㅋㅋ
이 원두막 하나는 그나마 멀쩡해서 사진 찍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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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밍 홀도 로타 가면 다들 꼭 가는 곳인데요
천연 바다 수영장!!
바다에서 파도가 쳐서 들어온 물이 고인 건데
파도가 계속 오르내리면서 물이 채워져요.
그치만 물고기는 없었..던 곳
물이 깊지 않고 발이 닿고 파도를 막아주는 지형이라 애들 놀기에는 딱이었어요^^
한 10명 들어가서 놀기 좋은 곳ㅎㅎ
그리고 물색이.. 진짜 와.. 하늘이 그대로 반영된 물색이었어요^^

2. 스위밍 홀

https://maps.app.goo.gl/myzNkuUojYtUd18s6?g_st=ic

스위밍 홀 해변 · 4.7★(46) · 관광 명소

바다 색깔이..

저 바위들이 파도를 막아준다

오후 3시의 스위밍 홀에는 사람이 없었다

멋진 나무들이 많았고..

스위밍 홀 내려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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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만약에 딱 한 군데만 갈 수 있다고 고르라고 하면
저는 꼭 버드 생츄어리 갈 거예요!!
솔직히 여기가 송송마을에서 완전 반대편에 있어서 섬을 삥~~ 돌아 가야 하니까 멀어요.
섬이 크지 않지만 그렇다보니 30분 운전하면 너무너무 먼 거 같은 느낌?😂

처음에 갔을 때는 새 보호구역이라며?!
왠지 새가 없는 거예요..
근데 조금 익숙해져서 보니 저 아래 흰색 새부터 갈매기들이 너무너무 많은 거예요..
그리고 여기서 처음 박쥐를 봤어요!!!
그리고 박쥐를 한번 보고 나니까 로타 곳곳에서 박쥐가 날아가는 장면이 보이더라고요.

진짜.. “아는 만큼 보인다!”

참참 바람이 어마어마어마하게 불어요.
높은 곳에서 내려다봐야 해서 조금 무서울 수도 있어요
그치만 가야 해여. 가서 가만히 내려다보든 계단을 따라 쭉~~ 돌아보든 한번 가보세요. 좋아요..ㅎㅎ

3. Bird Sanctuary(르첸촌 공원 조류보호구역)

https://maps.app.goo.gl/yLZcWnj4shXXvzdG9?g_st=ic

르첸촌 공원 조류보호구역 · 4.8★(24) · 공원

버드 생츄어리

오른쪽 풍경

왼쪽 풍경

가장 높은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아찔하다요..

저기에 새들이 잘 머물고 있어요!

파도랑 바람.

구름에 가린 빛 아래에 서방님

바다를 바라보다

버드 생츄어리 계단

버드 생츄어리 새들에게 가는 길

아름다운데 사진에 담기지 않았다..

계단을 내려가다 올려다보면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

노니

노니 너무 알차게 열렸다!!

이름 모를 식물인데 이파리가 꽃 같았다

히비스커스

얼굴만큼 큼직한 히비스커스 꽃

저 버드 생츄어리에서는 바닷바람이 너무너무 웅장하게 불어왔다.. 나는 그 풍경과 구름 사이의 빛내림과 새들의 날갯짓을 지금도 기억한다.
행복했다^^

나중에 또 가면 한 두세 시간 가만히 앉아있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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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타가 채석장

https://maps.app.goo.gl/qoC3C7KVrQ6zzd396?g_st=ic

타가 채석장 · 4.3★(19) · 고대 유적지

음.. 여기는 그냥 5분 컷!ㅋㅋ
버드 생츄어리 옆이라서 그냥 가보자,, 한 거지
굳이 막 엄청 찾아갈 만한 곳은 아닐 수 있어요
그치만 과거에 타가 채석장에서 돌 캐서 사이판이나 티니안 쪽에서 사용했다 하니 구경하러 갈 만하죠.
돌은 진짜 엄청 컸어요^^

타가 채석장

타가 채석장

타가 채석장

타가 채석장

자연스럽게 돌이 갈라지며 쪼개진 부분인데
이끼도 끼고 풀도 자랐어요.
진짜 생명은 대단한 거 같아요..
어떻게 저기에 저렇게 생명이 깃들었을까요..

타가채석장의 나무

타가 채석장의 새

두 마리가 같이 날아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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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반얀트리

https://maps.app.goo.gl/yeEcC3w3HTZE4upP6?g_st=ic

반얀트리나무 · 5.0★(3) · 관광 명소

반얀트리는 당연히 반드시 꼭 가는 곳!

여기는 사진 찍으러 가는 곳인데,
인터넷 안 됩니당
내비도 끊겨요ㅎㅎ
우와?? 나무?? 우와!!!? 크다?!? 저건가?? 하면 그게 반얀트리예요!

우리 다시 오게 해주세요.. 하며 기도했어요^^
동남아 곳곳에 있는 나무라는데, 여기도 어마어마한 볼거리입니다.
그냥 나무만 보면 크지 않아 보이거든요??
꼭 사람이랑 비교해서 봐야 해요.

반얀트리 주변에도 반얀트리

반얀트리

저는 1.5m

우리 서방님은 1.8m

진짜진짜 큰 반얀트리가
하와이 와이키키에도 있거든요??
그때 본 반얀트리는 옆으로 넓적한 인상이었다면,
로타섬의 반얀트리는 위로 높은 인상이에요.
둘 다 멋있고 감동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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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포냐 포인트

https://maps.app.goo.gl/h7SJ7PYHHXbUrGFU6?g_st=ic

Poña Point · 4.8★(8) · 전망대

여긴 사진을 못 찍었어요ㅋㅋㅋㅋ
주차장이 따로 없고 그냥 길 가다가 표지판 보고 걍 차 세우고 숲길로 들어가야 하는데..
사람이 하나도 없던 그 길에 남자 둘이 차 세우고 뭔가 하는데, 삽질을 하고 있는 거예여..
그들도 사람이 무서웠을 수 있지만 저희도 소심쫄보라서ㅋㅋㅋ 그냥 쭉 가자~ 반얀트리 보러 가자~~하며 지나갑니다..

로타의 도로..

물론 멀쩡한 도로도 많아요!
근데 자연 그대로의 도로,,라고 하기는 조금 민망한 도로가 많습니다ㅎㅎ

반얀트리 가는 길

반얀트리 가는 길

꺄아..까만 소!!

소~ 안녕?!

깔끔하고 이쁜 까만 소

파이프가 쭉 깔린 비포장 길을 따라가면 돼요

가다가 본 라임 나무

라임

잘 익은 거랑 땅에 떨어진 거 주워서 까먹었어요
셔요.. 시지만 맛있어요😣

코코넛

코코넛 나무는 사이판이고 로타고 어디든 넘쳐나게 많은데요, 과일가게에서 사먹는 거 말고 이렇게 익은 녀석을 가끔 볼 수 있어요.

코코넛 열매

제 손보다 큰 크기인데
실제로 까보면 크지 않아여..
꼬르륵🥺
서방님한테 깨주라고 했는데 안 해줘서ㅋㅋ
제가 밖에서 깨왔어요
원시인처럼 돌로 팍팍팍 치고 바닥에 던지고 난리난리해서 액체는 개미눈물만큼 먹었고요
알맹이 싹 긁어서 냠냠..
양 손에 끈적여서 다 먹고 기념사진 한 장만 남겨보았어요

코코넛은 꼭 과일가게에서 사먹기로!!
1불 정도 했으니까!!
꼭 잘 잘라진 거 과일가게에서 사먹기로 해요-!

코코넛 뽀각

코코넛 나무

빠이빠이 로타-!

로타 공항 그림

로타 공항, 돌아올 때도 7명 탔다

사이판으로 돌아올 때 비행기 표

우리 경비행기

사이판 여행 중,
여행 속의 여행으로
로타에 3박4일 갔다온 후기는 요기까지~~

다음에도 로타 갈 마음은 있는데요,
저는 사실 로타보단 사이판이 더 좋아요.
익숙해서 좋기도 하고, 적당히 사람이 있는 게 없는 것보다 좋더라고요ㅎㅎ

로타엔 카페가 없어서 스틱 커피를 들고 갔었고,
아참, 빵집도 없슈..
밥 메뉴도 다양하지 않아서 조금 아쉬웠거든요.

그치만 조용하고 느린 곳이라 그건 좋았어요.
자급자족하며 여유 뿌리고 살면 좋을 곳.

우리 올리브랑 뽀빠이가 이주해서 살면 참 좋을 곳😄

이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