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사이판에서의 15일] 로타섬 프리다이빙(feat.씨피플즈)

안녕하세요
mia입니다^^*

저는 스쿠버다이빙과 프리다이빙을 다 해요.
두 가지 다이빙이 가진 매력이 다르거든요!

스쿠버는 몸도 마음도 편해요.
공기통이 있으니까 한 자리에 머물기도 좋고요.
무엇보다 물살이들을 차근차근 자세히 살펴보기 좋아요.
대신 비행기 탈 수 있는 시간에 제약도 있고, 안전정지도 잘 하고 나와야 하고, 출수하기까지 위험하지 않도록 특히 급상승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해요..
저는 아직 100로그가 안 됐으니까요😂

프리는 파도에 몸을 맡기더라도 솔직히 몸은 조금 고되고 수심 깊은 곳에 다녀오려면 약간 힘은 들어요
그치만 스쿠버처럼 비행 금지 시간이 있진 않으니 편하죠. 그리고 내 마음대로 내 몸 컨디션 따라서 수심을 결정하고 들락날락하며 물살이들을 만날 수 있는 방법이에요.

저는 체력적으로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수심은 20m 정도까지만 들어가요.
그래서 그 이상 깊은 곳에 있는 건 스쿠버로 만나러 갑니다. 그리고 솔직히 10m 정도면 햇빛이 쫙~ 들어와서 시야 좋고 웬만한 아이들은 다 있어서 그정도만 들락날락하면 진짜로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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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로타섬에 알레한드로랑 마리나님이 자리를 잡았어요. 그래서 재작년 사이판에서의 만남에 이어 이번엔 로타에서 또 만납니다!

보트도 두 대나 샀고,
본인 샵도 오픈했고, 멍멍이 챔프도 입양하고
진짜 현지인으로 정착하며 사업이 번창해서 기쁜 마음으로 만났어요!

로타섬에는 다이빙샵이 2개 있다는데
프리다이빙 하시는 분들은 아마 거의
알레&마리나의 씨피플즈로 오실 거 같아요^^


https://maps.app.goo.gl/8TSta46Wp63UEsKs8?g_st=ic

SEA PEOPLE'S ROTA Dive Center · 5.0★(10) · 다이빙 센터

씨 피플즈

원래 일본인이 하던 샵을 인수했다는데 자리가 진짜 최고다!

깔끔하게 정돈된 샵

West harbor

서쪽 항구 바로 앞에 위치한 다이빙샵!
로타블루 색깔 보세요.. 영롱하다요..
항구에 배가 거의 안 다녀서 눈치껏 들어가면
수심은 3-5m 정도 나옵니다.
거북도 놀러오고,
하와이 물고기인 후무후무누쿠누쿠아푸아아(암초쥐치복)가 바글바글해요.
하와이에서는 큰 아이들이 많았던 데 비해
이 항구에서는 손바닥만큼 큰 녀석부터 5센티쯤?되는 진짜 작은 아이들까지 다양하게 만났어요!
항구인데 기름도 쓰레기도 없는 깨끗한 곳!

항구 앞

옆으로 쭉 걸어가면 천 그루의 야자수가 심어져 있고
거기 더 지나면 트웩스베리 비치가 있어요.
트웩스베리는 노핀 다이빙을 해야 했어요..
수심이 깊어봤자 1.5-2m 나오더라고요.
근데 여기가 또 매력있는 곳인게..
와..작은 대왕조개가 바글바글..

1-2m짜리 해삼이 많아서 왁!! 했다가
대왕조개들 보고 감동하고.. 너무 좋았어요^^
깊지 않은 만큼 진짜 작은 물고기들이 많고 작은 산호덩어리들이 무리지어 있는 곳이니 가보세요 꼭!

https://maps.app.goo.gl/4SvgobkqeP67uopT8?g_st=ic

트웩스베리 비치 · 4.8★(6) · 해변

다시 샵으로~~

저는 이런 소재를 좋아해요.
생명력이 너무 강하게 느껴지는 이 장면이요.
야자 하나가 이렇게 나무로 자라기까지 얼마나 구르고 굴렀을까.. 뿌리내리고 흔들리지 않게 되기까지 얼마나 고됐을까.. 감동하고 경이로움을 기록해보았습니다.

챔프!!

챔프 목에 산타 케이프는 제 선물이에용😍

챔프 귀여워🥰

배타러 나갑시다.
생명력이 보이는 이 장면에서 매번 계단 오르내릴 때마다 감탄하고 다녔어요..
세상에 소나무가 바위에 뿌리를 내린 거예요..
고생 많았겠다 나무야..

배 운전은 보통 youme가 해주었습니다.
축섬에서 쓰던 이름을 영어로 바꾸면 '너와 나'래요.
그래서 ‘유미’선장인데 이름 너무 예쁘져..

아침 무지개가 떴다

아침 무지개가 선명했다

9시 넘어서 해가 이미 중천에..

어디서든 웨딩케이크 산이 보여요

물색 보시래요~~

알레&마리나의 기념품

챔프 포인트ㅋㅋ 저 돌이 챔프 얼굴같아서-!

보트다이빙의 첫 포인트로 챔프바위 포인트로 갑니다
수온 29도
최대수심 16m
하강 53m/min
상승 59m/min

블랙팁리프샤크와 거북을 만난 포인트예요
스쿠버만 하다가 프리로 몸을 바꾸려면 잠시 적응 시간이 필요한데 다행히 금세 이퀄이 됩니다ㅎㅎ

저는 배우지 않고도 이퀄이 가능했는데
우리 서방님은 이퀄이 잘 안 돼요.
그래도 이번에 컨디션 조절 잘 해서 성공적으로 10m 이상 하강했다 올라왔어요^^

두 번째 포인트는 코랄가든
최대수심 20m
하강 50m/min
상승 57m/min

각 포인트 모두 수심은 적당히 깊고
조류가 크게 힘들 정도는 아니었어요

겨울이라 안타깝지만 로타홀은 갈 수가 없었거든요.
근데 로타홀 못가도 로타 곳곳을 보트로 나갈 수 있어서 괜찮았어요^^

우리 서방님

깨알같은 우리 서방님

저는 물밖보다 물속에서 조금 더 자유로워요ㅋㅋ

뭐보고 쫓아가는거야??

숨차니까 올라가자요

빛내림 엄청 멋있다..

프리의 매력은 이런 거!! 보고 싶은 게 보이면 딱 내려갔다 오기!

다 보면 미련없이 올라가기! 난 물고기가 아니니까

돌아오는 길의 웨딩케이크산

지형 따라 다이브~~

물속에서의 우리 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