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연대 앞 어떤 중국집에서 짜장 짬뽕,,탕수육? 뭐 여튼 메뉴가 뭐였더라 ㅋㅋㅋㅋㅋㅋㅋ
소중한 친구와 뭐 어쨌든 그런 걸 먹고 있었다..
먹다가 뒤에서 '낢이.. 낢의.. 캐릭터가.. 웹툰이...'하는 말이 들렸는데,
남 얘기에 신경을 쓰게 되었더랬지..음식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ㅋㅋ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앞에 앉은 친구에게 '내 뒤에 대화하는 남여 가운데 여자가, 혹시 예쁘장한 내 또래 여인이냐, 어깨가 넓냐, 키 커 보이냐, 운동했던 여인 같냐, 웹툰 그리는 작가같이 생겼냐,, 어서 훑어봐라..'고 했고, 인상착의가 대강 맞는 듯하여,, 그들이 식당을 나서기 전에 무작정 다이어리를 들고 갔더랬지.
맞았어. 웹툰계의 요정 서나래 작가.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샥샥 그림을 그려줬는데, 낢 캐릭터가 넘넘 귀엽게 그려진 싸인을 해 주셔서 감사히 받아 챙겼지.
그 인연으로(나만의 인연이어도 ㅎㅎ) 더 열심히 웹툰을 봤었는데, 결혼을 한다네.. 부럽게. ㅠ.ㅠ..눙물이..
여러 종류의 작품을 그러냈지만, 오늘 본 웹툰은 우리 아이들에게도 공유하고 싶은 내용이었다..
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22045&no=484&weekday=tue
그냥 퍼 오면 안 되니까 주소를....
이 작품을 보면서 마음이 짠..해져서 글 남긴다.
..나도 어렸을 때는 너희처럼 대학에 가고 싶었으며,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고, 좋은 직장을 갖고 싶었고, 멋진 사람과 결혼을 하고 싶었으며,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예쁜 아이를 낳고, 화목하게 살 수 있는 집을 마련하여.....이렇게 살고 싶었다.
항상 난 가장 '평범하게' 살고 싶었다.
근데 살아보니까(아직 살 날이 50년은 더 남은 것 같지만..ㅠㅠ) 평범하게 사는 게 얼마나 어려운가를 알게 되었고..
어른들이 제시해준 '대학가면 다 해결된다'거나, '취업만 하면 다 해결된다'는 식의 조언이 얼마나 허무맹랑한 것인가도 알게 되었다.
그러니까 얘들아.. 목 매달지도, 좌절하지도 말아라. 잘 됐다고 환호하는 것도 잠시만.
끝인줄 알고 열었던 문이 새로운 시작일 테니까.
오랫동안 나는 진정한 삶이
곧 시작되리라고 믿었다.
그러나 내 앞에는 언제나 온갖 장애물과
먼저 해결해야 할 일들이 있었다.
아직 끝내지 못한 일들과
바쳐야 할 시간들과
갚아야 할 빚이 있었다.
그런 다음에야 삶이 펼쳐질 것이라고 나는 믿었다.
마침내 나는 깨닫게 되었다.
그런 장애물들이 바로 내 삶이었다는 것을.
-알프레드 디 수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여전히 언젠가는 내 삶이 완전하게 새로운 무엇인가로 바뀔 것이라는 희망을 안고 산다.
어리석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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