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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TORY

생명의 무게가 모두 같기를..

by 경미쌤😍 2014. 2. 8.

강아지 생애 3년은 사람 나이 31세,
강아지 생애 4년은 사람 나이 36세,
강아지 생애 9년은 사람 나이 61세,
강아지 생애 10년은 사람 나이 66세,
강아지 생애 17년은 사람 나이 101세.

 

강아지 생후 1년까지는 하루가 사람의 18일에 해당하고,
생후 1-2년은 하루가 사람의 8일에 해당하며
생후 2년 이상의 하루는 사람의 5일에 해당한다고 한다.

 

실내에서 키우는 강아지는 보통 11-12년을, 실외에서 키우는 강아지는 보통 10년을 산다.
장수하는 경우에는 17년까지도 산단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최근 들어 애견의 수명도 늘고 있는 추세이며,
세계에서 가장 오래 산 강아지는 1910년~1939년까지 29년 5개월을 살았던 호주의 브루이라는 소몰이 개였다.

 

우리나라에서는 1990년대 들어 반려견의 역할이 부각되어 실내에서 키우는 것이 보편화되기 시작했다.

약 10여 년은 강아지들과 사람이 어울려 살아가던 시기, 약 10여 년은 과도기라 한다면
2010년 전후로 우리는 반려견의 죽음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 되었을 것이다.

그래서 애견 장례 시스템이 갖춰지기 시작했고, 이제는 죽은 반려견이나 반려묘를 화장하는 것이 그다지 이상하게 보이지 않게 되었지.

사람이 살아가는 환경은 이렇게 변한다. 발전한다?

 

그럼에도 여전히 생명의 무게가 다르지..

2월 4일 PD수첩에 강아지 매매, 도축 등등과 관련한 고발이 나왔다.

KARA와 함께 나는, 앞으로도 모든 생명의 무게가 동일해지기를 바라며 살아갈 것이다.

작은 힘이어도 함께라면 얼마든지 큰 힘으로 무엇이든 바꿀 수 있다는 걸 믿어보련다.

 

사람 나이로 40살 쯤 먹은 내 어린 강아지를 보며, 나는 내가 10살 쯤 더 먹었을 때도 이 녀석이 내 무릎에 이렇게 앉아 있기를 소망한다.

 

 

아래는.. 카라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일부 가져왔다. 우리가 잘못되게 했으니 우리가 고쳐야지.

 

버티기 힘들만큼 열악한 상황에서 불법 재왕절개까지 자행하면서 반려동물을 생산하는 번식장,
사실을 알고도 개들을 '효과적으로 세탁'하여 이 사회에 무한 방출할 뿐만 아니라, 반려견/폐견을 구분지어 그들의 생과 사를 무자비하게 나누는 경매장,
그리고 번식능력을 잃은 개, 누군가 잃어버린 개, 병든 개, 팔리지 않은 개 등 '선택받지 못한 자들'을 모두 거두어 삼키는 개식용산업...
분명 이들이 한쪽 바퀴일 것입니다.
 
그러나 생산을 창출하는 것은 결국 소비이기도 합니다.
 
단돈 1만원에 묻지마 경매되는 수많은 '선택받지 못한 자들', 그 기준은 바로 우리 반려동물 소비자들이 만들고 있습니다. 아직 어미 곁에 있어야 할 어린 강아지를 찾는 것도 바로 우리 소비자들입니다.
 
우리가 더 어리고 더 귀여운 반려동물을 찾을 때, 그것이 아직 어미의 보살핌을 받을 강아지에게서 어미를 박탈하는 것임을, 모견의 모성애에 새끼와 생이별하는 크나큰 상처와 고통을 주는 것임을 충분히 생각하지 않았던 것은 아닐까요?
 
깊은 슬픔을 이겨내고 지금의 반려문화를 성찰할 때, 우리가 부지불식 간에 굴려 오던 이 거대한 폭력의 한쪽 바퀴를 멈출 수 있을 것입니다.

 

카라와 PD수첩 측의 문제인식은 당연히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반려동물경매장'이라는 간판 아래에서 팔렸어도 결국 솥에서 비통한 삶을 마감하게 되는 수많은 이른바 '폐견'들의 고통에 대한 고발이 충분히 펼쳐지지 못한 것 같아 저희를 비롯한 많은 시청자 분들의 애가 끊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MBC PD수첩 측의 노고와 이 문제를 다루어주신 것에 대해 어찌 감사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PD수첩, 그리고 관심 가져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언론이 왜곡된 반려문화에 대한 문제제기를 공론화 해 주었으니, 이제 카라는 동물단체로서 해야할 일을 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여러분의 도움이 꼭 필요합니다. 아래 내용을 꼭 기억해 주시고, 주변에 널리 알려주세요!
 
첫째, 개식용문제가 사라지지 않으면 이와 같은 반려동물 대량생산/매매/도살/학대를 끊을 수 없다는 점
둘째, 우리의 반려문화는 상품매매가 아닌 소중한 생명의 입양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점

앞으로 이어질 카라의 활동과 보고에도 많은  관심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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