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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TORY

2015년 10월 23일 오후 04:11

by 경미쌤😍 2015. 10. 23.

The Load Not Taken -Robert Frost

Two roads diverged in a yellow wood,
And sorry I could not travel both
And be one traveler, long I stood
And looked down one as far as I could
To where it bent in the undergrowth.

Then took the other, as just as fair,
And having perhaps the better claim,
Because it was grassy and wanted wear;
Though as for that the passing there
Had worn them really about the same.

And both that morning equally lay
In leaves no step had trodden black.
Oh, I kept the first for another day!
Yet knowing how way leads on to way,
I doubted if I should ever come back.

I shall be telling this with a sigh
Somewhere ages and ages hence:
Two roads diverged in a wood, and I--
I took the one less traveled by,
And that has made all the difference.



가지 않은 길 - 피천득 옮김

노란 숲 속에 길이 두 갈래로 났었습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오랫동안 서서 한 길이 굽어 꺾여 내려간 데까지,
바라다볼 수 있는 데까지 멀리 바라다보았습니다.

그리고,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그 길에는 풀이 더 있고 사람이 걸은 자취가 적어,
아마 더 걸어야 될 길이라고 나는 생각했었던 게지요.
그 길을 걸으므로, 그 길도 거의 같아질 것이지만.

그 날 아침 두 길에는
낙엽을 밟은 자취는 없었습니다.
아, 나는 다음 날을 위하여 한 길은 남겨 두었습니다.
길은 길에 연하여 끝이 없으므로
내가 다시 돌아올 것을 의심하면서…….

훗날에 훗날에 나는 어디선가
한숨을 쉬며 이야기할 것입니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

나는 이전에 품었던 꿈에 긴 시간을 투자할 수는 없었다..
해야 할 일들이 있었고, 져야 할 짐이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핑계와 도피의 이유는 언제든 많았다..
그래서 원래 가려던 길을 더 이상 가지 못했다..어쩌면 가지 않았다.

한 번에 이루어낼 수 있었다면 참 좋았을 텐데,
내 능력이 부족해 중간에 그만둘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고,
가던 길을 되돌아와 다시 새 길을 찾아
이제는 다른 더 나은 길을 걷고 있다.
..그렇게 위안 삼았지..만 한 번씩 이러고 흔들린다.
나는 잘 살고 있니?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결국에는 꿈을 이룬 친구를 보았다.
부럽다.

네가 투자한 시간과 노력이 온전히 결과로 나온 것 같아 다행이다..
축하해 영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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