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 학생은 교원대와 서울교대에 모두 도전했는데,
일단 교원대는 초합이지만, 서울교대는 예비 번호를 받았어요..
좀 아쉽네요ㅠㅠ
합격 가능성이 크지 않은데, 그래도 혹시 모르니 기다려는 봐야죠..ㅎㅎ
어쩌면 이 합격 수기가 2018학년도 마지막 합격 수기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합격자 발표 약 1주일 정도가 지났고, 학생들에게 합격 수기를 부탁했더라도
안 보내주면 어쩔 수 없잖아요..
저는 사실 한 번 이야기 해 보고 안 보내주면 그냥 말거든요..
학생들이 제게 수업을 들을 때는 간절하지만,
솔직히 합격한 후에는 그저 놀고 싶고, 입시 준비하던 그 시간이 다시 떠올리고 싶겠어요~?ㅎㅎ
어쨌든 이 학생, 아주 자세하게 면접 후기를 써 주었으니 참고하시고요..
좀 집요하게 면접 준비를 했으니까 그 방법이 어땠나 한 번 읽어봐주세요^^
합격의 기운도 빵빵하게 받아가시고요!
출신고교 : 일반고
합격한 교대 : 한국교원대학교 초등교육과
수능 성적 : 한국사[2등급], 국어[표준점수 129, 백분위 97, 1등급] 수학 나형[표준점수 132, 백분위 99, 1등급], 영어[1등급], 생활과 윤리[표준점수 61, 백분위 88, 2등급], 사회 문화[표준점수 66, 백분위 98, 1등급], 아랍어[표준점수 57, 백분위 89, 2등급] / 표점이랑 백분위로는 실감이 안 나실 수도 있는데 원점수로는 국어 95, 수학 96, 생윤 47, 사문 48 이었습니다!
원래 교대 진학을 희망했었는지? 정시 가/나/다군 지원은 어디어디 했는지 등 자신의 정시 지원과 관련된 이야기 :
저는 고등학교를 들어갈 때부터 교대 진학을 희망했었고 실제로 수시 때도 3개의 교대에 지원했었습니다! 내신 1.9의 부족한 성적이었으나 소신 지원하였고 교대는 모두 광탈했습니다 ㅜㅜㅋㅋ 수시에서 고려대학교 영어교육과에 1차 합격하였으나 오랜 꿈이었던 초등교사의 길을 걷고 싶어 면접을 보러 가지 않았고 정시에서 다시 교대 입시를 준비하였습니다:)
가군에는 교원대학교 초등교육과, 나군에는 서울교대, 다군에는 상지대학교 한의예과에 지원하였습니다. 정시로 교대 입시를 준비하시는 분들이 이 글을 읽으실 거라고 생각하니 해드리고 싶은 말이 너무 많네요..!
우선 생각하시는 것보다 교대 입시는 힘들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어요. 제가 수능을 보고 성적표를 딱 받았을 때 사실 굉장히 만족했었습니다. 전체에서 5개를 틀렸으니 연고대에 합격할 수 있는 정도의 성적이었고 그러니 당연히 교대는 쉽게 합격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었죠. 정말 바보 같았던 것 같아요ㅋㅋㅋ
우선 교원대부터 말씀드리면, 교원대는 백분위로 성적을 산출하고 1차에서 정원의 3배수를 뽑습니다. 올해는 3배수 컷이 367점(교원대 산출 방식으로) 정도에서 끊겼는데 제 점수가 아마 369점 정도 였던 걸로 기억해요. 1차 컷 떴을 때 3배수 치고 합격 컷이 너무 높아서 수험생들이 멘붕에 빠졌던 기억이 나네요ㅠㅠ 진학사 점수공개로 확인했을 때 저는 최초합 순위에 들지 못했고 2배수 범위 안에 있었어요. 추합으로 합격하는 건 심적으로 너무 힘들 것 같아서 면접을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결국 면접으로 뒤집어서 교원대학교 초등교육과에 최초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조경미 선생님 감사합니다><) 수능 성적을 95% 반영하고 면접 성적은 5%만 반영한다고 하였는데 실제 면접 체감 비중이 높아서 1차 성적이 370점대였던 지원자들이 우수수 떨어졌다고 하네요ㅜㅜ 그러니 조경미 선생님 믿고 면접 준비에 정말 최선을 다하시길 바라요!
두 번째로 서울교대는 최종적으로 예비 40번을 받았습니다..! 사실 가장 가고 싶었던 학교였는데 정말 최선을 다해서 후회는 없어요ㅎㅎ 제 표준점수가 388이었는데 1차 2배수 합격컷이 387 정도였다고 해요. 면접을 정말 기똥차게 봐서 뒤집어야 하는 상황이었죠. 설교 면접 보고 나와서 스스로 이정도면 잘했다고 생각했었는데 교수님들이랑 코드가 안 맞았었나 봐요ㅠㅠ! 그치만 1차 성적 388점 이었던 분들이 합격한 사례도 있다고 하니 끝까지 파이팅 하시길 바라요ㅎㅎ (참고로 설교는 이과 가산점이 꽤 커서 문과 분들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어욥ㅠㅠ힝) 마지막으로 다군에 지원한 상지대학교 한의예과는 예비 400번을 받았는데 추합이 평균 400번정도 돈다고 하네요!
교대 면접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과 실력 향상을 위해 어떻게 노력했는지 :
사실 공부하는 건 그렇게 힘들지 않았어요. 늘 해오던 공부이니까요! 그치만 면접을 준비하면서 마음이 참 힘들었던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교원대, 서울교대 모두 1차 컷이 너무 높게 나와서 면접에 대한 부담감이 굉장히 컸거든요ㅜㅜ 특히 저는 고려대학교를 버리고 선택한 길이었는데 이마저도 망칠까봐 많이 불안했던 것 같아요. 불안함이 커질 때마다 저는 면접 공부로 이러한 우려를 잊으려고 노력했습니다ㅠㅠ! 저의 면접 공부 방법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경미쌤한테 받은 교재를 보면 예상 질문이 나열되어있는 페이지도 있고 교육 관련한 이론적인 내용을 소개하고 있는 페이지도 있어요. 저는 매 수업이 끝날 때마다 노트북을 들고 카페로 가서 그 내용을 미친 듯이 타이핑 했어요. 무식하게ㅋㅋ 그렇다고 모든 내용을 타이핑 한건 아니었고, 우선 예상 질문에 대해서는 그 답변을 준비해서 워드 파일을 만들었어요. 그리고 실전에 가서 당황하지 않으려면 빈출되는 질문 (예를 들면 이 학교에 지원한 이유?) 에 대한 답변은 어느 정도 외워야겠다고 생각해서 그 타이핑한 걸 인쇄해서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중얼중얼 거리면서 문장이 입에 익도록 했어요. 그리고 교재에 담긴 이론적인 내용 같은 경우엔 낯선 시사 이슈들과 있어보이는(?ㅋㅋ) 문장들 위주로 타이핑하면서 외우려고 노력했어요! 우선 익숙하지 않은 교육 이론에 관한 내용은 본문을 한 단어도 빠짐없이 모두 타이핑하면서 그 주제에 대해 공부했어요. 제가 살짝 완벽주의적인 성향이 있어서 하나하나 타자로 치면서 온전히 외우려고 노력했던 거였는데 이 방법은 비효율적일 수도 있으니 여러분 각자에 맞는 방법으로 공부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제가 가장 면접에서 도움을 받았던 방법은 교재의 ‘있어보이는 문장들’을 따로 타이핑해서 외웠다는 것이에요. 있어보인다는게(ㅋㅋ) 되게 전문적으로 보이는 문장들? 이에요. 이를 테면 “교육은 인간의 인격 형성을 돕는 고도의 정신적 봉사활동이다.” 이런 문장들이요! 이런 문장들은 실전에서 어떠한 제시문이 나오든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제가 느끼기엔 교재에 되게 멋진 문장들이 많았고, 이러한 문장들을 통으로 외워서 면접장에 들어갔는데 결국 통으로 외웠던 문장들이 기억에 많이 남아서 침착하게 면접을 잘 보고 왔던 것 같아요.ㅎㅎ 그치만 이건 어디까지나 저에게 맞는 방법이었으니 여러분들은 이를 참고하셔서 자신에게 딱 맞는 방법으로 열공하시길 바라요:)
조경미T와 함께 준비하면서 좋았던 점 :
우선 교재가 정말 고퀄입니다! 정말 선생님께서 열심히 교재 준비하셨다는 게 느껴질 정도로 내용이 풍부했습니다. 양이 많아서 복습하기 버거울 정도였어요ㅋㅋ 교재만 충분히 공부해도 면접 편안히 보고 오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ㅎㅎ 그리고 1대1 시뮬레이션도 정말 큰 도움이 되었어요. 조교 선생님들이 정말 꼼꼼하게 면접 준비를 도와주시거든요! 아이컨택, 손 제스쳐부터 시작해서 저도 모르던 말버릇 같은 것도 지적해주시고 보완해 나가면서 면접 준비가 완성되어가는 느낌이 들었어요 ㅎㅎ
자신이 시험 본 학교에서 받은 질문과 면접고사장 상황에 대한 소개 :
교원대 면접장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되게 온화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갔었는데 제가 면접을 봤던 교수님들은 되게 시니컬 하셨어요ㅋㅋ 남자 교수님 두 분이랑 여자 교수님 한 분이 계셨구요! 면접 준비 시간은 7분이었고 발표시간은 10분이었습니다. 대기실에 다같이 있다가 접수 번호 순대로 준비실로 옮겨가는데, 준비실에선 다른 지원자 한 분이랑 같이 준비했어요. (참고로 서울교대에서는 혼자 준비하는 식이었답니다!) 시뮬레이션 해보셨으면 아시겠지만 7분 정말 빨리 지나가잖아요ㅠㅠ 그래서 시간 배분도 되게 중요한 것 같아요! 손목시계 꼭꼭 가지고 들어가세요! 참고로 저는 7분 정확하게 확인하려고 시계를 12시 정각으로 맞춰놓고 들어갔어요:)
제시문은 ‘흙수저 금수저 현상이 대두되면서 자신의 미래도 어차피 정해져있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사실은 우리나라의 소득불평등 정도는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되어가고 있다(이를 뒷받침하는 통계 자료도 나와있었어요)’는 내용이었고 이에 따른 질문은 1. 이러한 현상으로 발생할 수 있는 교육적 문제는? 2. 흙수저 금수저 현상이 이미 고착화되었다고 믿는 학생에게 교사로서 할 수 있는 일은? 이었습니다. 준비실에 들어가서 제시문 처음 딱 봤을 때 완전 안심했었어요ㅎㅎ
경미쌤이랑 준비했던 제시문 중에 비슷한 제시문이 있었고 그 모범 답안도 통으로 외우고 있었거든요! 제시문은 비슷했지만 질문이 달라서 그 모범 답안을 전부 활용할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심적으로 진정이 되니까 긴장감을 덜 수 있었어요. (쌤이 주시는 자료 열심히 공부하고 가세요!!) 1번 질문에 대해서는 가정 배경이 좋은 학생들과 상대적으로 불우한 학생들로 나누어서 설명했습니다. 금수저라고 불리는 학생들은 불우한 학생들을 경시할 수 있고 이런 현상이 계속되면 서로를 공감하고 이해하는 태도를 가르치는 것이 어려울 것 같다. 상대적으로 불우한 학생들은 학습된 무기력으로 자신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져 학습 의욕을 높이는 데에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 대충 이런 식으로 대답했어요! 2번 문제에 대해서는 첫 번째로, 제시문에 나와있는 통계 자료를 활용하여 금수저 흙수저 현상이 실제로는 완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줄 것이다, 두 번째로는 불우한 가정환경으로 태어났으나 자신의 꿈을 향해 열심히 노력해 성공한 사람들의 사례들을 소개하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렇게 금수저 흙수저 현상이 고착화되었다고 생각하는 학생과 이와 같은 사회 현실을 해결해 나가기 위한 방법을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 이런 식으로 대답했는데 2번 문제에서 제가 제시한 마지막 방안에 대해서 추가 질문을 하셨어요. “그러면 학생 본인은 이러한 현실을 해결하기 위해 어떠한 방안에 대해 떠올려 보았나?” 라구요. 경미쌤이 제공한 교재로 공부하며 준비해봤던 답변이었어서 주저 없이 바로 “어려운 사회 현실 속에서 우리들이 포기하지 않도록 하는 가장 큰 원동력은 ‘꿈’인 것 같다. 학생들이 꿈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선 자신의 특기 적성을 모색하는 충분한 기회가 제공되어야 할 것이고, 이를 위해선 학교에서 진로교육을 더욱 활성화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식으로 답변했습니다!
제시문 외 질문으로는 “서울에서 뭐타고 왔냐” “캠퍼스 분위기 어떠냐” “우리가 왜 지원자를 뽑아야 하나” - 이렇게 세 개였어요. 지원동기 이런 건 준비가 다 되어있었는데 캠퍼스 분위기 물어보셨을 때 정말 당황했어요ㅋㅋ 정말 모든 건물이 눈으로 덮여져 있었거든요ㅋㅋ 그래서 “서울보다 공기가 좋아서 너무 좋습니다! 학교 곳곳에 나무가 많아서 그런지 청량한 느낌도 들고..” 이러면서 아무말 대잔치 했는데 뭔가 저를 귀엽게 보시는 느낌이었어욬ㅋㅋㅋ,,
교대 지원하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조언 :
다른 조언들은 위에서 다 이야기한 것 같구요! 정말 면접 준비 열심히 하세요! 수능 잘봐 놓고 면접에서 떨어지면 너무 슬프잖아요ㅠㅠ 꼭 후배님들로 뵙고 싶습니다:) 다들 건승하세욤!
출신고교 : 일반고
합격한 교대 : 한국교원대학교 초등교육과
수능 성적 : 한국사[2등급], 국어[표준점수 129, 백분위 97, 1등급] 수학 나형[표준점수 132, 백분위 99, 1등급], 영어[1등급], 생활과 윤리[표준점수 61, 백분위 88, 2등급], 사회 문화[표준점수 66, 백분위 98, 1등급], 아랍어[표준점수 57, 백분위 89, 2등급] / 표점이랑 백분위로는 실감이 안 나실 수도 있는데 원점수로는 국어 95, 수학 96, 생윤 47, 사문 48 이었습니다!
원래 교대 진학을 희망했었는지? 정시 가/나/다군 지원은 어디어디 했는지 등 자신의 정시 지원과 관련된 이야기 :
저는 고등학교를 들어갈 때부터 교대 진학을 희망했었고 실제로 수시 때도 3개의 교대에 지원했었습니다! 내신 1.9의 부족한 성적이었으나 소신 지원하였고 교대는 모두 광탈했습니다 ㅜㅜㅋㅋ 수시에서 고려대학교 영어교육과에 1차 합격하였으나 오랜 꿈이었던 초등교사의 길을 걷고 싶어 면접을 보러 가지 않았고 정시에서 다시 교대 입시를 준비하였습니다:)
가군에는 교원대학교 초등교육과, 나군에는 서울교대, 다군에는 상지대학교 한의예과에 지원하였습니다. 정시로 교대 입시를 준비하시는 분들이 이 글을 읽으실 거라고 생각하니 해드리고 싶은 말이 너무 많네요..!
우선 생각하시는 것보다 교대 입시는 힘들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어요. 제가 수능을 보고 성적표를 딱 받았을 때 사실 굉장히 만족했었습니다. 전체에서 5개를 틀렸으니 연고대에 합격할 수 있는 정도의 성적이었고 그러니 당연히 교대는 쉽게 합격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었죠. 정말 바보 같았던 것 같아요ㅋㅋㅋ
우선 교원대부터 말씀드리면, 교원대는 백분위로 성적을 산출하고 1차에서 정원의 3배수를 뽑습니다. 올해는 3배수 컷이 367점(교원대 산출 방식으로) 정도에서 끊겼는데 제 점수가 아마 369점 정도 였던 걸로 기억해요. 1차 컷 떴을 때 3배수 치고 합격 컷이 너무 높아서 수험생들이 멘붕에 빠졌던 기억이 나네요ㅠㅠ 진학사 점수공개로 확인했을 때 저는 최초합 순위에 들지 못했고 2배수 범위 안에 있었어요. 추합으로 합격하는 건 심적으로 너무 힘들 것 같아서 면접을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결국 면접으로 뒤집어서 교원대학교 초등교육과에 최초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조경미 선생님 감사합니다><) 수능 성적을 95% 반영하고 면접 성적은 5%만 반영한다고 하였는데 실제 면접 체감 비중이 높아서 1차 성적이 370점대였던 지원자들이 우수수 떨어졌다고 하네요ㅜㅜ 그러니 조경미 선생님 믿고 면접 준비에 정말 최선을 다하시길 바라요!
두 번째로 서울교대는 최종적으로 예비 40번을 받았습니다..! 사실 가장 가고 싶었던 학교였는데 정말 최선을 다해서 후회는 없어요ㅎㅎ 제 표준점수가 388이었는데 1차 2배수 합격컷이 387 정도였다고 해요. 면접을 정말 기똥차게 봐서 뒤집어야 하는 상황이었죠. 설교 면접 보고 나와서 스스로 이정도면 잘했다고 생각했었는데 교수님들이랑 코드가 안 맞았었나 봐요ㅠㅠ! 그치만 1차 성적 388점 이었던 분들이 합격한 사례도 있다고 하니 끝까지 파이팅 하시길 바라요ㅎㅎ (참고로 설교는 이과 가산점이 꽤 커서 문과 분들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어욥ㅠㅠ힝) 마지막으로 다군에 지원한 상지대학교 한의예과는 예비 400번을 받았는데 추합이 평균 400번정도 돈다고 하네요!
교대 면접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과 실력 향상을 위해 어떻게 노력했는지 :
사실 공부하는 건 그렇게 힘들지 않았어요. 늘 해오던 공부이니까요! 그치만 면접을 준비하면서 마음이 참 힘들었던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교원대, 서울교대 모두 1차 컷이 너무 높게 나와서 면접에 대한 부담감이 굉장히 컸거든요ㅜㅜ 특히 저는 고려대학교를 버리고 선택한 길이었는데 이마저도 망칠까봐 많이 불안했던 것 같아요. 불안함이 커질 때마다 저는 면접 공부로 이러한 우려를 잊으려고 노력했습니다ㅠㅠ! 저의 면접 공부 방법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경미쌤한테 받은 교재를 보면 예상 질문이 나열되어있는 페이지도 있고 교육 관련한 이론적인 내용을 소개하고 있는 페이지도 있어요. 저는 매 수업이 끝날 때마다 노트북을 들고 카페로 가서 그 내용을 미친 듯이 타이핑 했어요. 무식하게ㅋㅋ 그렇다고 모든 내용을 타이핑 한건 아니었고, 우선 예상 질문에 대해서는 그 답변을 준비해서 워드 파일을 만들었어요. 그리고 실전에 가서 당황하지 않으려면 빈출되는 질문 (예를 들면 이 학교에 지원한 이유?) 에 대한 답변은 어느 정도 외워야겠다고 생각해서 그 타이핑한 걸 인쇄해서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중얼중얼 거리면서 문장이 입에 익도록 했어요. 그리고 교재에 담긴 이론적인 내용 같은 경우엔 낯선 시사 이슈들과 있어보이는(?ㅋㅋ) 문장들 위주로 타이핑하면서 외우려고 노력했어요! 우선 익숙하지 않은 교육 이론에 관한 내용은 본문을 한 단어도 빠짐없이 모두 타이핑하면서 그 주제에 대해 공부했어요. 제가 살짝 완벽주의적인 성향이 있어서 하나하나 타자로 치면서 온전히 외우려고 노력했던 거였는데 이 방법은 비효율적일 수도 있으니 여러분 각자에 맞는 방법으로 공부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제가 가장 면접에서 도움을 받았던 방법은 교재의 ‘있어보이는 문장들’을 따로 타이핑해서 외웠다는 것이에요. 있어보인다는게(ㅋㅋ) 되게 전문적으로 보이는 문장들? 이에요. 이를 테면 “교육은 인간의 인격 형성을 돕는 고도의 정신적 봉사활동이다.” 이런 문장들이요! 이런 문장들은 실전에서 어떠한 제시문이 나오든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제가 느끼기엔 교재에 되게 멋진 문장들이 많았고, 이러한 문장들을 통으로 외워서 면접장에 들어갔는데 결국 통으로 외웠던 문장들이 기억에 많이 남아서 침착하게 면접을 잘 보고 왔던 것 같아요.ㅎㅎ 그치만 이건 어디까지나 저에게 맞는 방법이었으니 여러분들은 이를 참고하셔서 자신에게 딱 맞는 방법으로 열공하시길 바라요:)
조경미T와 함께 준비하면서 좋았던 점 :
우선 교재가 정말 고퀄입니다! 정말 선생님께서 열심히 교재 준비하셨다는 게 느껴질 정도로 내용이 풍부했습니다. 양이 많아서 복습하기 버거울 정도였어요ㅋㅋ 교재만 충분히 공부해도 면접 편안히 보고 오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ㅎㅎ 그리고 1대1 시뮬레이션도 정말 큰 도움이 되었어요. 조교 선생님들이 정말 꼼꼼하게 면접 준비를 도와주시거든요! 아이컨택, 손 제스쳐부터 시작해서 저도 모르던 말버릇 같은 것도 지적해주시고 보완해 나가면서 면접 준비가 완성되어가는 느낌이 들었어요 ㅎㅎ
자신이 시험 본 학교에서 받은 질문과 면접고사장 상황에 대한 소개 :
교원대 면접장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되게 온화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갔었는데 제가 면접을 봤던 교수님들은 되게 시니컬 하셨어요ㅋㅋ 남자 교수님 두 분이랑 여자 교수님 한 분이 계셨구요! 면접 준비 시간은 7분이었고 발표시간은 10분이었습니다. 대기실에 다같이 있다가 접수 번호 순대로 준비실로 옮겨가는데, 준비실에선 다른 지원자 한 분이랑 같이 준비했어요. (참고로 서울교대에서는 혼자 준비하는 식이었답니다!) 시뮬레이션 해보셨으면 아시겠지만 7분 정말 빨리 지나가잖아요ㅠㅠ 그래서 시간 배분도 되게 중요한 것 같아요! 손목시계 꼭꼭 가지고 들어가세요! 참고로 저는 7분 정확하게 확인하려고 시계를 12시 정각으로 맞춰놓고 들어갔어요:)
제시문은 ‘흙수저 금수저 현상이 대두되면서 자신의 미래도 어차피 정해져있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사실은 우리나라의 소득불평등 정도는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되어가고 있다(이를 뒷받침하는 통계 자료도 나와있었어요)’는 내용이었고 이에 따른 질문은 1. 이러한 현상으로 발생할 수 있는 교육적 문제는? 2. 흙수저 금수저 현상이 이미 고착화되었다고 믿는 학생에게 교사로서 할 수 있는 일은? 이었습니다. 준비실에 들어가서 제시문 처음 딱 봤을 때 완전 안심했었어요ㅎㅎ
경미쌤이랑 준비했던 제시문 중에 비슷한 제시문이 있었고 그 모범 답안도 통으로 외우고 있었거든요! 제시문은 비슷했지만 질문이 달라서 그 모범 답안을 전부 활용할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심적으로 진정이 되니까 긴장감을 덜 수 있었어요. (쌤이 주시는 자료 열심히 공부하고 가세요!!) 1번 질문에 대해서는 가정 배경이 좋은 학생들과 상대적으로 불우한 학생들로 나누어서 설명했습니다. 금수저라고 불리는 학생들은 불우한 학생들을 경시할 수 있고 이런 현상이 계속되면 서로를 공감하고 이해하는 태도를 가르치는 것이 어려울 것 같다. 상대적으로 불우한 학생들은 학습된 무기력으로 자신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져 학습 의욕을 높이는 데에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 대충 이런 식으로 대답했어요! 2번 문제에 대해서는 첫 번째로, 제시문에 나와있는 통계 자료를 활용하여 금수저 흙수저 현상이 실제로는 완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줄 것이다, 두 번째로는 불우한 가정환경으로 태어났으나 자신의 꿈을 향해 열심히 노력해 성공한 사람들의 사례들을 소개하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렇게 금수저 흙수저 현상이 고착화되었다고 생각하는 학생과 이와 같은 사회 현실을 해결해 나가기 위한 방법을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 이런 식으로 대답했는데 2번 문제에서 제가 제시한 마지막 방안에 대해서 추가 질문을 하셨어요. “그러면 학생 본인은 이러한 현실을 해결하기 위해 어떠한 방안에 대해 떠올려 보았나?” 라구요. 경미쌤이 제공한 교재로 공부하며 준비해봤던 답변이었어서 주저 없이 바로 “어려운 사회 현실 속에서 우리들이 포기하지 않도록 하는 가장 큰 원동력은 ‘꿈’인 것 같다. 학생들이 꿈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선 자신의 특기 적성을 모색하는 충분한 기회가 제공되어야 할 것이고, 이를 위해선 학교에서 진로교육을 더욱 활성화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식으로 답변했습니다!
제시문 외 질문으로는 “서울에서 뭐타고 왔냐” “캠퍼스 분위기 어떠냐” “우리가 왜 지원자를 뽑아야 하나” - 이렇게 세 개였어요. 지원동기 이런 건 준비가 다 되어있었는데 캠퍼스 분위기 물어보셨을 때 정말 당황했어요ㅋㅋ 정말 모든 건물이 눈으로 덮여져 있었거든요ㅋㅋ 그래서 “서울보다 공기가 좋아서 너무 좋습니다! 학교 곳곳에 나무가 많아서 그런지 청량한 느낌도 들고..” 이러면서 아무말 대잔치 했는데 뭔가 저를 귀엽게 보시는 느낌이었어욬ㅋㅋㅋ,,
교대 지원하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조언 :
다른 조언들은 위에서 다 이야기한 것 같구요! 정말 면접 준비 열심히 하세요! 수능 잘봐 놓고 면접에서 떨어지면 너무 슬프잖아요ㅠㅠ 꼭 후배님들로 뵙고 싶습니다:) 다들 건승하세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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