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TORY

'고추' 따기+'사막의 장미' 성장기

경미쌤😍 2022. 9. 1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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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고추 농사가 나름 잘 된 듯..

맨날 새벽마다 엄빠만 노동했는데

추석 앞두고 거의 마지막 고추들을 수확할 때

나도 손을 거들었다.

 

우리 돌설차도 고추 따는 동안 기다려줬다. 

ㅋㅋㅋ 이쁜 내새끼들

 

"언니!! 얼른 나가자!!" 하는 표정인데

일단 고추 다 따고 나갈 거야..라고 하고 기다려주라 했다.

나는 오돌이의 저 멍충미 가득한 표정이 좋다..

근데 차우, 저거는 꼭 저렇게 딴짓하더라~~

털 밀어줬더니 진짜 사자같이 됐다ㅋㅋ

 

워후..생각보다 밭두렁이 길구먼~

게다가 딸 게 많지도 않아서.. 바구니는 쉬이 차지 않았다.

 

여기 있던 들깨들은 엄빠가 이미 다 수확해서 잘 말려놓으셨다.

.. "참깨를 털면서"라는 작품이 있다. 올해 ebs 수특에도 실려있더라 ㅋ

할머니랑 참깨 털다가 힘껏 내리쳤더니 지혜롭지 못한 그 행동에 할머니가 

"야야~ 살살해라~모가지 떨어진다~"하는 그런 내용의 시다. 

 

들깨를 털면서 나도 느꼈다. ㅋㅋ 마구 털면 깨가 아니라 깨를 품고 있던 모가지가 떨어진다.

..그럼 나중에 힘들다. 그거 하나하나 주워서 털어야 하니까.

자고로 지혜로워야 한다. 지식만으로 사는 세상이 아니다. 

 

고추를 따다가 넘나 귀여운 것도 발견했다!!역시 작은 건 뭐든 귀엽다..

 


그리고 사막의 장미들!!

다 잘 자라고 있다. 

사이판에서 보았던 그 아이들만큼 크려면 아직 멀었지만

우리 올리브씨, 역시 황금손!!

다 발아시켜서 다 키워내고 있는 중이다.

언젠간 우리집에서도 사이판 풍경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플루메리아도 한 그루 살아남았다!!

 

추석연휴 직전, 이렇게 여유를 부렸던 날도 있었다.

올해도 고추는 잘 말리고 보니 한 40근 이상 나왔단다.

꺄르릉, 신난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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