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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미논술CLASS[#논술언니]/논구술면접&시사상식_Archive

[조경미 교대 입시] 2025 입시 교대 정원 감축 예정

교대 입시 지도를 처음 했던 게 2010년인가..
재종반 아이들 가운데 일부는
삼수 방지를 위해 지방 교대라도 합격하기를 바라거나
혹은,
부모님이 지금까지 지원해주신 교육비 부담을 좀 덜어드리기 위해 교대에 가기를 희망했었다.
학비가 저렴하니까.
한때는 학비 100만원에 시립대도 꽤 인기가 많았다.
(교대가 꽤 흥했던 그때가 좀 그립긴 하다..)

그러나 이제는 학령인구 감소,
교대 졸업자 중 임용 합격 후 발령대기인원의 증가 등으로 인해 교대 선발인원을 줄일 때가 되기도 했다.
사실 늦었다. 이미 줄였어야지..

교대 졸업하고도 학교 선생이 아니라 다른 직업을 찾는 아이들이 많아진 마당에..
사실 코로나 이후로 교대에 가겠다는 아이들을 만나면 진짜 신념이 있는지를 꼭 묻는다.
대입을 지도하는 강사로서
학생들이 지금 시작하면 적어도 30-40년 가까이 노동을 하며 살아야 할 텐데, 그때까지 많지 않은 월급과 예전보다 하락한 존경을 감당하며 살아갈 수 있을지,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교육에 대한 신념으로 살아갈 수 있는지를 꼭 묻는다..
4-5년만 지나면 너네도 '요즘 애들 보통아니다‘ 라든가, ’학부모들 답도 없다‘면서 기성세대의 말을 되풀이할 수도 있을 테니까.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4-5년 사이에 교육 환경과 교직원들의 상황이 잘 정돈되면, 남은 교사들에게는 어쩌면 예전과는 좀 다른 삶을 살 기회가 주어질지도 모른다는 희망도 있음을 이야기한다.
신념과 의욕으로 가득찬 예비교사들이 시간이 흘러 현장에 나가게 되었을 때는 어쩌면 교사1인당 학생 수가 10명 정도라 양질의 교육이 가능할 수도 있고, 토론하고 탐구하며 줄세우기에서 벗어난 즐거운 학교 학습이 이루어질 수도 있을 테니까.
미래는 모른다. 만들어가는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끌고 가는가에 따라 달라질 테니까.

그래서 난 올해도 교직에 뜻이 있는 아이들은 교대나 사대로 진로를 결정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나, 옛날과 같은 안정적 직업 어쩌고 소리를 하는 아이들에게는 턱도 없는 소리 말고 다른 데 가라고 조언할 생각이다.

그나저나, 올해 교대 경쟁률이나 입결은 어떠하려나요~



https://n.news.naver.com/article/003/0012486289?sid=102

'임용대란' 위기에…교대 내년 입학정원, 13년 만에 457명 줄인다

정부가 내년 교육대학과 국립 초등교육과 입학정원을 13년 만에 12% 줄인다. 사립인 이화여대는 대학 자율에 맡긴다. 교육부는 교대와 한국교원대·제주대 초등교육과 12곳의 2025학년도 입학정원

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