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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TORY

당신들의 봄날을 응원합니다.

by 경미쌤😍 2017. 1. 16.




내게 가장 사랑스러운 공간은 집. 그리고 칠판 앞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감사합니다.

 

해마다 로고스 학원에서는 합격자 모임을 합니다.

뷔페에서 원하는 것 먹으면서

장학금도 나누고,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전하는 인사말도 나눕니다.

해마다 이런 글을 쓸 때면, 손이 오그라들고 비루한 필력에 좌절..

그래서 너무 뻔하긴 하지만, 올해도 또 그 날이 왔습니다.


합격생이 된 학생들에게는 축하를.

올해 아쉽게 재수를 하게 된 학생들에게는 간절한 응원과 희망을 전합니다.

내년에는 좀 더 다정한 말 전할 수 있기를..



당신들은 지금 새로운 길의 시작점에 서 있습니다. 노력의 결과가 온전히 나왔든, 운이 좋았든, 원하던 결과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감사하든, 어쨌든 당신들은 새로운 길을 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 길에 제가 동행할 수 있어서, 그리고 이렇게 응원할 수 있어 행복하고 고맙습니다.

 

제 스무 살을 돌이켜보면 아쉬운 게 너무 많습니다. 더 많이 놀았어야 하고, 더 많이 사랑하고 더 치열하게 싸우고, 별 계획 없이 먼 길 떠나도 봤어야 했는데, 지금 보면 아쉬움 투성이지요. 누군가가 다시는 오지 않을 시간이니 지금을 즐겨라.’고 조언할 때 잘 새겨들을 걸 그랬습니다.

 

그래서 당신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얻어 도전도 해 보고, 그 가운데 몇 가지는 실패도 해 보면서 많이 배우기 바란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나이에 해야만 하는 일들, 별 계획 없이 떠나는 여행, 상대보다 더 많이 사랑하는 연애, 진짜 하고 싶어서 하는 공부, 가진 것을 나누는 봉사 등. 꼭 해보기 바랍니다. 그래서 성숙하고 멋진 어른으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누구나 시작은 작은 세포 하나였습니다. 큰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당신들의 새로운 시작은 지금. 그러니까 지금이 당신들의 봄이라 생각합니다. 당신들의 겨울을 맞이했을 때 오늘의 만남이 따듯한 거름이 되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많은 날, 행복하게 지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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