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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TORY

울산 남구, 일본 다이지 돌고래 2마리 기습 수입?

by 경미쌤😍 2017. 2. 8.

울산 남구, 일본 다이지 돌고래 2마리 기습 수입?

환경단체 등 “9일 부산항 입항은 사실인듯” 주장
남구 “자세히 아는 바 없다” 부인

(울산=뉴스1) 이상문 기자 | 2017-02-08 11:58 송고
     


울산 시민단체 연합은 7일 장승포 고래생태체험관 앞에서 "울산 남구청의 돌고래 수입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현장에서 핏빛으로 물든 돌고래 인형을 그물에 가두고 '서동욱 청장=생태학살자'라는 카드섹션을 펼쳤다. 2107.2.7/뉴스1 © News1 이윤기 기자

울산 남구가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의 돌고래쇼에 이용하기 위해 일본 다이지에서 수입키로 한 돌고래 2마리가 이르면 9일 오전 부산항에 입항할 것이라는 설이 지역에 나돌고 있다.

그동안 환경단체와 시민단체가 “돌고래 사육은 명백한 동물 학대이며 돌고래를 돈벌이에 이용하는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며 수입을 강력 반대해왔던  만큼 기습적으로 돌고래가 수입될 경우 논란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8일 환경단체 등에 따르면 울산 남구가 수입키로 한 일본 다이지 돌고래의 수송은 부산∼오사카 팬스타 크루즈호 화물칸을 통해 이뤄진다. 돌고래를 실은 팬스타 크루즈호는 8일 오후 3시 10분 오사카항을 출항해 9일 오전 10~11시 사이 부산항에 도착한다.

울산환경운동연합 김형근 사무국장은 “일본 다이지 돌고래 수입이 강행된다는 정보를 오전 일찍 입수해 확인 중에 있다”며 “남구가 기습적으로 수입을 강행한다면 저지할 방법은 사실상 없다”고 밝혔다.

김 국장은 또 “그러나 고래를 배로 운송할 경우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져 있는 사실”이라며 “만약 고래 수입이 강행된다면 앞으로 반생태적, 반윤리적인 돌고래 상업화에 대해 시민과 함께 저항운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남구 고래관광개발과는 이 같은 사실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돌고래 수입과 관련한 계획은 공유하고 있지만 수입 일정과 방법에 대해서는 도시관리공단이나 장생포고래박물관이 추진한다”며 “구체적인 수입 일정에 대해서는 알지못한다”고 말했다.

도시관리공단도 분명한 사실 확인을 해주지 못했다.

공단 관계자는 “돌고래 수입은 장생포고래박물관이 추진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확한 상황을 공단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장생포고래박물관의 이번 돌고래 수입 실무 담당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이같은 일정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고 부인했고, 최종 책임자인 박물관장은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http://news1.kr/articles/?2906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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