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할아버지를 뵈러 무안에 다녀오면서
엄마가 마음이 힘들 때 와서 위로받고 갔다던 향일암에 들렀다.
엄빠 나 몰래 언제 여기 왔었엉??-_-??
와..나..계단 진짜 많아서 올라가는데 힘들었고.
개님들 너무 빨라서 더 힘들었고.
향일암으로 들어가려면 여기 이 좁은 곳을 통과해야 하는데
옛날(2009년)에 불나기 전에는 이곳이 더 좁았단다
배나온 사람은 숨 참고 옆으로 지나가야 통과할 수 있을 정도였다나..
우리 개님들 신나게 뛰다가
"누나 왜 안오냐?"
뒤를 돌아보더니
간다. 앞만 보고.
휴대폰으로 찍어서 화질은 엉망이지만..
동전을 바위에 붙이며
사람들은 무슨 소원을 빌었을까.
간절한 순서대로 다 이루어져라~!
..난 동전이 없어서 소원빌기 생략.
엄마는 저기에서 지폐 몇 장을 부처님에게 맡기며
간절한 기도를 하셨다.
엄마 무슨 기도했수?
ㅎㅎ 근데 딸은 안 들어봐도 알 거 같수..
무릎 높이 정도 되는 담인데,
사람들이 재치있어서 한 컷.
거북이 장식이 쭉~~~있는데
그 목에 팔찌를 걸어뒀더라..
부처님이 팔찌 걸어둔 주인들 소원도 좀 들어주시길.
고모네 들렀다가 여기 갔더니 시간이 4~5시.
역시 점점 어두워지는 시간이었다.
그래도 탁~트인 바다는 나를 반겼고.
높은 데서 내려다보니 비행기탄 기분~
바다는 한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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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향일암
내비에 주소 띄우고 구불구불한 산길 같은 곳 따라가면 주차장이 있습니다.
몸 편하자고 향일암 바로 아래 주차장까지 차 갖고 갔다가 되돌아 나와요..
자리 없습니다. 그냥 아래쪽 넓~은 주차장에 차 두고 찬찬히 걸어가시지요.
매표소에서 올라가는 길은 계단으로
향일암에서 내려오는 길은 내리막은 좀 있지만 계단 없는 길로 골랐어요.
시간은 올라가는 데 15~20분, 내려가는 데 20~25분 정도 걸린 것 같고요..
입장료는 성인 2000원씩. 카드 안 되고 현금만 됩니다.
..그리고 내려와서는 관광객 시늉하느라 갈치조림이랑 간장게장 먹었는데
음..그냥 딱..맛은 그냥. 가격은 헐..뭐 그래서 식당은 좀 아쉬웠습니다.
관광지니까 그냥 드세요..큰 기대 하지 말고.
그래도 식당들이 창밖으로 바다를 보며 밥을 먹을 수 있게 되어 있는 편이라
경치는 좋아요.
아참, 거기서 파래김 만원주고 사왔는데.. 진짜 이건 최고.
속초에서 사온 김보다 더 두텁고 맛있고 어쨌든 김은 사오세요. 맛있어요ㅋㅋㅋ
* 아부지~ 운전하느라 고생 많으셨소. 좋더만.. 또 가세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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