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나오는데 눈이 이렇게 많이 쌓였더라고요
온세상이 모두 하얀나라였지~~
어젯밤 꿈 속에.
길이 험해서 그런가 아침부터 험한 소릴 들었네요ㅠ
종로 나갈 일이 생겨서 회기에서 1호선 타려고 기다리는데
어떤 어르신이 여기서 타면 종각 가냐고 물으시더라고요
그렇다고 대답해드렸죠
알았다고 하시더니 제 뒤쪽 누군가를 보며 한 마디를 덧붙이시네요
추운데 옷을 저러고 입었다고 좀 보라고..
예의상 보는 시늉을 해드렸죠
진짜 짧은 미니스커트를 입고 살색 다리를 내놓은 여자분이었어요
..근데 '아줌마요?아가씨요? 아줌마죠?'라면서
'아줌마는 저렇게 입고다니지 마요'라고 꼰대소릴 하시네요
야 이 영감탱이야
남이사 찢어진 팬티를 입고 다니든 구멍난 양말을 신고다니든 냅둬!!
그리고 나 아줌마 아니거든?!
..마음으로 외쳤어요
어르신이 꼰대 영감탱이 되는 순간이었습니다ㅎ
연초부터 좀 서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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