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I-STORY698

어버이날 카네이션 만들기 어버이날이지만 카네이션 없음. 절화는 예쁘긴 하지만 곧 시들 거라서 값이 왠지 아까움.. ..은 핑계고. 그렇다고 화분을 사자니 어디다 두냐.. 집에 이미 꽃들이 너무 많아서 새로운 아이들 데려와봐야 발붙일 곳도 없고.. ..도 핑계고ㅋㅋ 용돈은 atm기에서 챙겼는데 카네이션을 깜빡했네.. 그래서 옛날에 핑킹가위 같은거로 카네이션을 만들던 기억을 더듬어 꽃이라고 부를 만한 걸 만들었다ㅋㅋㅋ 그나저나 양면색종이 욕심껏 400장짜리 샀는데 이거 언제 다쓰지..ㅋㅋㅋㅋ 그래도 오랜만에 꼼지락거리니 잼나네. 동심이 샘솟는구낭.. 내일 아침밥 먹으면서 어버이날 시늉은 할 수 있겠다 >_< 올리브&뽀빠이께 꽃값은 현금으로 드립니다.. 두 분 오래오래 사슈. 나랑 같이♥ 2020. 5. 8.
보라색 꽃 지난 번에 사다 심은 모종인데 날이 따뜻하더니 활짝 피었다 보라색은 오묘한 아름다움을 지녔다 2020. 5. 5.
잡초의 위대한 생명력 얼마 전 마을 길을 새로 깔았다 잡초 하나가 그 뜨거운 아스콘을 뚫고 고개를 내밀었다. 한겨울 눈 내린 땅에 자란 풀 같기도 하고.. 오늘은 이 풀 한 포기를 보고 마음이 좀.. 그랬다 그래서 그냥 열심히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2020. 5. 4.
목줄을 하지 않은 대형견에게 개물림 사고를 겪다 오후 산책 때 나는 목줄 풀어놓은 시꺼먼 대형 맹견에게 쫓기다 넘어져서 다치고, 차우는 물렸다 최소한 내 눈에는 미친듯이 뛰어오는 맹견이었다.. 차라리 내가 물렸으면 일처리가 쉬웠을 텐데... 경찰은 사람 물렸냐에만 관심이 컸기 때문이다 그 사람은 경찰이 왔어도 목줄을 묶어놓지는 않았다.. 경찰들도 개가 달려나오니 놀라고 뒷걸음질 치고 차에 타서 피하라고 했다. 뻔뻔하다. 경찰이 와도 그러는 태도가. 그 대형견이 길가로 뛰어나오는 것을 보고 놀라 뒤돌아 도망쳤는데, 우리를 계속 쫓아와서 결국 차우를 안아올렸다. 물리더라도 엉덩이쪽은 치료할 수 있지만 가슴쪽은.. 돌이킬 수 없을 수도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개는 나를 밀쳤고 차우 엉덩이쪽을 물고 늘어졌다. 길가 풀숲으로 넘어졌다 일어나 그 .. 2020. 4. 29.
매발톱 매의 발톱처럼 생긴 꽃이 핀다 하여 네 이름은 매발톱. 멀리서 봐도 예쁘고 가까이 봐도 예쁘다. 봄볕 따뜻한 지금이 매발톱 꽃을 감상하기 제일 좋은 시간! 2020. 4. 29.
모란같은 할머니 오랜만에 병상에 누워계신 할머니를 마주했다. 정갈하신 양반이라 아파도 깔끔한 모습이었지만 뼈가 드러나기 시작하는 마른 모습으로 서서히 삶의 끝을 향해가고 있었다. 올 초 나나를 보내며 죽음을 향하는 시간에 초연해질 수 있을 것도 같았는데 꼭 그런건 아니더라. 오늘은 모란이 세 송이나 피었고 한복 치마처럼 고왔다. 그래서 할머니 생각이 났다. 언젠가 떠나는 순간까지 부디 편안하시오. 2020. 4. 28.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