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에리카 캠퍼스는요, 한양대 서울캠과 함께 지원하실 수 있는 학교예요
원서 접수하실 때 한양대 서울캠/한양대 에리카캠 두 군데 다 지원하실 수 있습니다.
논술 문제 유형도 다르고, 시험 날짜도 달라요.
엊그제 학부모님과 통화하는데, 외대 서울캠과 글로벌캠은 두 군데 모두 지원할 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외대는 서울/글로벌캠을 하나의 캠퍼스로 인식하셔야 하고,
한양대는 서울/에리카캠 두 군데로 인식하셔야 해요..라고 말씀드렸더니..너무 놀라시더라고요.
몰랐다고..
그래서 저도 놀랐어요.
저야 직업이니까 당연히 알고 있는 거고, 학생들한테는 항상 얘기해주지만, 학부모님들은 모르실 수도 있잖아요.
어쨌든 에리카 캠퍼스의 2017학년도 수시 오후 기출 문제 살펴볼게요.
[문제 1] 제시문 <가>, 제시문 <나>, 제시문 <다>를 바탕으로 사실 보도의 부정적인 측면과 긍정적인 측면을 서술하고, 사실 보도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논하시오. (500자, 40점)
[문제 2] 제시문 <나>에서 경제학자들이 ㉠과 같이 예상한 이유를 제시문 <가>를 참고하여 설명하고, 제시문 <나>와 제시문 <다>를 참고하여 제시문 <가>의 경제학적 사고방식을 비판적으로 논하시오. (800자, 60점)
[문제 1]은 언론의 사실 보도의 긍부정적 측면을 파악하고, 대중매체의 기능을 적절하게 추론하여 수험생의 견해를 서술할 수 있는가를 평가합니다.
학교에서 발표한 예시 답안은요..
제시문 <가>는 사실 보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다. 제시문 <가>는 대중 매체가 사실 정보를
제공하지만 정작 사람들로 하여금 사회를 이해하는 데는 도움을 주지 못한다고 주장한다. 이
는 대중 매체의 지나친 사실 위주의 보도가 적절한 프레임을 제시하지 못함을 의미한다. 반면
제시문 <나>는 대중 매체가 실제가 아닌 가상의 현실을 만들어 냄으로써 사람들을 그릇된 방
향으로 인도할 가능성을 보여주어 프레임이 야기할 수 있는 위험성을 드러낸다. 제시문 <다>
에서도 나타나듯이 같은 사실에 대한 보도라도 관점에 따라서는 정반대의 해석이 가능해지며
이는 여론을 호도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오히려 특정한 관점을 부각시키는 것보다는 정확한
사실의 정보를 제공하여 스스로 판단할 여지를 주는 사실 보도가 긍정적이라는 해석도 가능하
게 한다. 이처럼 사실 보도는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을 모두 갖고 있다. 이는 대중
매체의 비판적 수용이 필요하며 대중 매체를 능동적이고 주체적으로 받아들여야 함을 의미한
다. (500자)
[문제 2]는 인간 행동의 동기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파악하고, 그것을 참고하여 비판적 사고를 전개할 수 있는가를 묻고 있어요.
경제경영계열 논술 준비를 잘 했다면 어렵지 않은 주제였습니다.
역시 학교에서 예시 답안을 줬으니까 참고하세요.
제시문 <가>에 따르면 경제학자는 사람들이 선택에서 이성의 능력을 사용해 비용과
이득을 측정하고 순이득이 가장 큰 합리적 선택을 한다고 가정한다. 이와 같은 경제
학자의 입장에서 제시문 <나>에서 설명된 최후통첩 실험의 결과는 경제학자의 예측과
어긋나는 의외의 것이 된다. 경제학자의 입장에서 볼 때 먼저 민수는 소라에게 가장
적은 돈을 주는 것이 합리적이다. 만일 민수가 소라에게 1원을 주겠다고 제안한다면
소라는 민수의 제안을 거절할까? 소라가 경제학자가 가정하는 합리적 인간이라면 소
라는 민수의 제안을 거절하여 하나도 받지 못하는 것보다 민수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선택을 할 것이다. 민수는 소라가 이처럼 행동할 것이라는 것을 합리적으로 추론할
수 있으므로 결국 민수는 1원을 제시할 것이고 소라는 이를 받아들이는 것이 경제학
자가 최후통첩 실험에서 예상하는 결과이다. 그러나 제시문 <나>에 나타난 최후통첩
실험 결과는 이와 같은 경제학자의 예상과 크게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제시문 <다>
에서 버틀러는 인간의 행위를 촉발하는 동기로 욕망과 애착, 자기애와 이타심, 그리
고 양심의 세 가지 차원을 제시하였다. 버틀러에 따르면 경제학자는 자기애를 행위의
동기로 가지는 인간을 가정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인간은 타인의 복리를 증
진하는 방향으로 작용하는 이타심과, 다른 모든 행동 동기 작용의 한계를 결정하는
양심을 가진 존재이다. 최후통첩 실험의 결과는 이러한 버틀러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이는 경제학자들이 도덕적 냉소에서 벗어나 보다 차원 높은 인간 행위의 동
기를 경제이론에 포함시킬 필요가 있음을 의미한다. (797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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