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TORY696 돌설차&나 오늘은 셋이 함께 줄을 잡았다. 오돌이랑 오설이는 항시 산책 메이트였는데, 차우와 한 손에 줄을 잡은 건 처음이었다. 혹시 위험한 일이 생길까봐 조마조마했지만 3년의 노력이 크게 헛되지는 않은 듯ㅎㅎ 궁디 냄새도 맡고, 줄도 꼬면서 어쨌든 산책 잘 했다. 서로 한 식구인거 아나봐..ㅋㅋㅋ 잘했으니 간식! 내일도 함께 나가봐야지 :) 그리고 어제는 갑자기 눈이 내렸다 일기예보를 봤어야 하는데.. 눈오니까 또 산책을 나갔다. 올 겨울 마지막 눈일 수도 있으니까! 차우는 눈을 맞으니 와플에 슈가파우더 뿌린 거 같아서.. 볼 때마다 달달했다 그치만 멀쩡한 사진은 하나도 못 건졌다..ㅋㅋ 아효.. 이뻐 쥬금. 내 새끼들 이뻐 쥬금.. 2021. 1. 29. 나나가 떠난 지 1년 다 죽어가는 아이를 병원과 약에 기대어 함께 할 시간을 조금 더했던 지난해 겨울은 몹시도 추웠지만 그래도 행복했다. 걸을 힘도 없는 녀석이 간신히 몸을 일으켜 화장실로 가서 소변을 보고 나오는 길을 찾지 못해 뱅글뱅글 돌고 있을 때 나나를 안고 울었고 소리도 잘 듣지 못하는 녀석이 부르면 고개를 돌려 나를 봐줄 때 또 울었다. 괜찮게 지냈다. 마지막이 나름대로 치열했기 때문이었으리라. 그래도 지난 시간 내 삶을 온전하게 하던 나나가 떠나버린 후라 여전히 공허함은 남아 있다. 시간이 지나면 또 괜찮아질 일이겠거니. 오늘은 혹시 꿈에나 나올까 깨어나서 다시 잠들기를 반복했다. 그래도 만날 수 없었다. 한번은 만나러 올 법도 한데 오지를 않는다. 예뻤던 시절도 참 좋았지만 주사약이랑 시간 체크하며 밤잠 못이룬.. 2021. 1. 6. 옷입은 개님들 귀여워 쥬금ㅋㅋㅋㅋ 담비 옷 뜨다가 오돌이랑 오설이 옷도 하나씩 떠보았다 엄마가. 입을 때마다 내가 좋아해서 그런가 애들이 옷도 참 잘 입어주고 이뻐 쥬금♥ 2021. 1. 5. 수능일. 희망을 찾는 날이 되기를 내일은 수능. 코로나 확진자 수는 늘어만 가고.. 대치동 확진자도 늘어나는 터라.. 울 학원은 모두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지난 4월 집에서 온라인 강의를 하면서 2층에서 뛰어내리고 싶을 정도로 힘든 순간이 여러 번 있던 터라 부디 이번엔 무사히 현장 강의 할 수 있기를 바랐다. 그러나 강의하는 자가 강의를 하기 힘들어진 상황도 고통이지만 우리 아이들이 더 걱정이다. 부디 의연하게 잘 치르고 오렴. 살아보니 수능 그거 별거 아니다, 공부가 인생을 결정하지 않는다.. 같은 꼰대 소리는 개소리다. 적어도 그 당시에는 너무너무 중요한 일이었으며 우리 아이들에게도 내일은 너무 중요한 날이다. 내가 수능을 보던 해에 즐겨 보던 책을 다시 꺼내보았다가 마음 따뜻해지는 그림과 구절이 있어 찍어보았다. 그냥 소망해본다... 2020. 12. 2. 2020.11.19.목 원래 예정대로라면 오늘 수능을 치렀어야 했다 코로나로 일상이 무너지고 삶이 많이 바뀌었다 이제 2주 후 수능을 치르게 될 것이다. 그때까지 무사하고 건강하게. 이미 10월 말, 서리도 내리고 날도 차가워졌는데 수능 아직 안 보는 걸 알았나 날이 추워지질 않는다. 2020. 11. 19. 담비 차우 오설 오돌 헷..떵싸는 모습도 이쁘네.. 배변할 때 강아지들이 등을 동그랗게 구부리는데 그게 그렇게 안정감있어 보일 수가 없다. 5보 1킁 30보 1쉬. 이런 산책이었지만 뭔들~ㅎㅎ 오랜만에 언니랑 산책해줘서 고마웠어♥ 2020. 10. 20. 이전 1 ··· 35 36 37 38 39 40 41 ··· 116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