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TORY696 도토리 줍줍 옛날에 싸이월드 생각하며 혼자 웃었다ㅎㅎ 아재처럼. 올리브씨랑 오설 오돌이랑 뒷산을 한 바퀴 돌면서 도토리를 주웠다. 왠지 뿌듯했다 >_ 2020. 9. 29. 없던 색이 보이기 시작하면 가을 코스모스가 색색이 피었더라 2020. 9. 22. 좋은 날 어제와 비슷한 날이었을 텐데 오늘은 여유롭고 나른했다. 지난주는 새소리도 들리지 않고 마음에 여유라고는 하나 없었는데.. 밤이 익어 길가에 떨어져 있고 벼가 익어 벌써 수확한 논도 있었다. 시간이 흘러 계절이 변하는 길목에서 삶에 치여 감각을 닫고 살았더라. 오후 산책은 뽀빠이와 함께였다. 살면서 아빠와 이렇게 많은 대화를 하고 아빠와 팔짱을 끼고 계단을 오르는 아빠 궁둥이를 밀어주는 애정표현을 하며 살아갈 수 있으리란 상상도 못했던 지난 날이 있었다. 음악 취향이 같고 강아지를 좋아하며 잔근육이 발달한게 나는 딱 아빠를 탁했다. 언젠가는 오늘이 또 엄청 그리운 날이 될 것 같아서 차우랑 오설이랑 오돌이를 한 컷에 담아보려는데 쉽지는 않았지만ㅎㅎ 이렇게 보니 차우랑 오설이 색깔 중간에 오돌이가 있네. 아.. 2020. 9. 15. 2층 와이파이 설치(내돈내산 iptime wifi extender) 다음달이면 우리 집으로 이사오고 3년이 된다. 그간 와이파이는 1층에만 설치해두고 살았는데 이번 코로나로 일부 재택근무를 하게 되어 2층에도 와이파이가 필요해졌다.. 3년만에 2층에도 최첨단 정보통신 기술이 들어왔다.. 좀전에 학원이 아니라 집에서 강의를 진행했다.. 세상이 정말 변하는구나. 설렘과 씁쓸함. 헷..그래도 iptime 와이파이 확장기 이거이거 요물이당 >_ 2020. 9. 8. 조카와 개구리 오늘 전해들은 이야기다. 아는 삼촌이 개구리 한 마리를 잡아서 우리 조카에게 선물이라고 주었단다. 조카는 한동안 개구리를 관찰하고 놀다가 "마음은 키우고 싶은데 내가 보내줘야지" 라며 방생해줬단다. 옳고 그름의 문제는 아니겠지만.. 아이들은 배우지 않아도 아나보다 싶었고 그냥 이 이야기가 메마른 요즘에 참 따듯한 이야기다 싶었다. 흘러가는 시간에 비해 애가 너무 빨리 자란다. 물론, 보내주고 울 줄 알았는데 울지는 않았고, 엄마한테 "자기가 좀 더 크면 개구리 사달라"고 하더라는ㅎㅎ 이런 거 보면 꼭 아직은 애다..싶기도 하네. 이모네 개구리 엄청 많은데.. 코로나가 빨랑 끝? 잠잠?해지면.. 비행기부터 타리라. 2박3일 타는 수고를 하더라도 비행기가 타고 싶다..또르륵 2020. 9. 1. 상사화 올해도 어김없이 상사화 꽃이 피었고 꽃이 진 후 잎이 자랐다 볼 때마다 코끝이 찡한 꽃. 코로나 시대란다. 입시 일정이 바뀌고 정해진 건 없는 것 같으며 혼란과 불안정이 가득하다. 내일부터는 비대면 온라인 강의를 할 예정이고 나는 매체알못이지만.. 어쨌든 이런 시대를 타고났으니 또 살아는..지겠지. 내가 흔들리지 않아야 할 텐데. 상사화는 올해도 꽃이 다 지고 대가 꺾일 때까지 봄같은 분홍 꽃을 다소곳이 피워냈다. 아마 내년에 또 그 자리에서 다시 볼게다. 솔직히 마음에 여유가 없어서 좀 슬프다.. 그치만 항상 같은 마음으로 살아내는 중이다 =) 2020. 8. 30. 이전 1 ··· 36 37 38 39 40 41 42 ··· 116 다음 728x90